코스닥 상장 20주년 '바텍', 중장기 전략 발표…"장비에 AI 결합"

코스닥 상장 20주년 '바텍', 중장기 전략 발표…"장비에 AI 결합"

최태범 기자
2026.09.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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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호 바텍 대표 /사진=바텍 제공
황규호 바텍 대표 /사진=바텍 제공

치과용 영상진단기기를 제조·판매하는 바텍(17,520원 ▲50 +0.29%)이 코스닥 상장 20주년을 맞아 중장기 전략 '필사의 도약 2029'를 발표했다고 29일 밝혔다.

2006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바텍은 구강 내 촬영장치부터 고사양 CT, 영상 진단·환자 상담용 소프트웨어까지 치과용 진단장비 전 제품군을 제조한다. 10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며 국내 덴탈 이미징 시장과 글로벌 치과용 CT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바텍은 2003년 국내 첫 치과용 디지털 파노라마 엑스레이 진단장비를 출시했다. 2005년에는 파노라마와 세팔로, CT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 통합한 '3-in-1'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했고, 상장 이후에는 저선량·고해상도 CT 등으로 제품군을 넓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4264억원으로 해외 수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90%를 넘었다. 올해에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 10만번째 양산을 달성했다.

바텍은 이번 중장기 전략에서 장비 제조 역량에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치과 진료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의료진에게는 필요한 정보가 진료 흐름에 맞춰 적시에 제공되는 경험을, 환자에게는 예방부터 진단과 치료,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연구개발은 실제 진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환자의 움직임이나 신체적 조건에 따른 촬영 제약을 줄이고, 영상에 담긴 임상 정보를 진단에 더 폭넓게 활용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킨다. 영상장비와 AI, 소프트웨어는 하나의 개발 전략 아래 연계한다.

바텍이 선보일 치과 소프트웨어는 영상과 환자 정보, 분석 결과를 통합해 진단부터 치료계획, 환자 상담과 보고서 작성까지 진료 흐름을 연결한다. 의료진이 개별 기능을 익히고 필요한 정보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바텍 관계자는 "소프트웨어가 선제적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검토가 필요한 사항을 제시해 의료진의 판단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얻은 정보가 환자 상담과 치료 이후 관리에 활용되도록 치과와 환자의 접점을 진료실 밖으로 넓히겠다"고 말했다.

실행은 기존 판매망이 맡는다. 바텍은 26개 해외법인과 100여개 국가에 구축한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기술과 소프트웨어를 각 시장에 확산한다.

국가별 고객 요구와 규제 환경, 진료 방식은 연구개발과 사업 전략에 반영한다. 판매 이후에도 고객의 활용 경험과 요구를 파악해 제품·서비스 개선으로 연결하고, 장비 공급을 넘어 고객의 진료와 운영을 지원하는 관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황규호 바텍 대표는 "바텍이 글로벌 치과용 CT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고객에게 필요한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세계 시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해 온 혁신에 있다"며 "20여년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루기까지 인재에 대한 투자와 두려움 없는 도전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영상장비와 AI·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치과 진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고객이 신뢰하고 선택하는 제품과 서비스, 인재가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지속적인 사업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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