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정상들 "아베 건강 기원", 트럼프 반응 아직 안 나와

해외 정상들 "아베 건강 기원", 트럼프 반응 아직 안 나와

강기준 기자
2020.08.2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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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AFPBBNews=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8일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AFPBBNews=뉴스1

일본 최장수 총리라는 기록과 함께 두차례나 건강 악화로 중간에 물러나게 된 아베 신조 총리를 두고 해외 각국 정상들이 속속 입장을 밝히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아베 총리 사임 표명을 두고 “아베 총리가 사임하게 게 돼 유감”이라면서 “그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나와 G7(주요 7개국) 리더들은 기본적인 가치관을 공유하고 함께 매우, 매우 열심히 일했다”면서 “아베는 언제나 다자주의를 위해 싸웠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아베 총리는 일본, 그리고 세계를 위해 훌륭한 업적을 남겼다”면서 “아베 정권 아래서 무역, 국방, 문화 분야에서 영국과 일본의 관계는 더 강력해졌다. 그의 오랜 공헌에 감사하며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유럽연합(EU)의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아베 총리의 리더십 하에 EU와 일본이 강력한 협력 관계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고 싶다”고 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아베 총리는 청렴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며 "그는 호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정치인으로, 개방 무역의 강력한 추진자임과 동시에 뛰어난 외교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아베 총리의 사임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차이 총통은 아베 총리를 “대만에 항상 우호적이었던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차이 총통은 “아베 총리의 지지와 우정을 우리는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그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했다.

러시아 정부는 “매우 안타깝다”면서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좋은 업무 파트너 관계였다”고 했다. 이어 “차기 총리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 사임은 일본 국내 사정이며 논평하지 않는다”면서도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발전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베 총리와 골프를 함께 치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직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가운데,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역대 최장수 총리 기록을 경신한지 불과 4일 후에 건강 악화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관계는 각국 지도자들 사이에서 가장 양호한 편으로 평가하면서, 미중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일 협력이 중요시돼 왔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의 사임이 트럼프 정권의 아시아 외교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나왔다.

아베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에서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차기 총리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인 자민당은 새 총리를 선출하기 위해 내달 1일 차기 당 총재 선거 일정과 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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