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MP3파일 판매, 애플에 도전장

아마존 MP3파일 판매, 애플에 도전장

김유림 기자
2007.05.17 07:47

애플의 아이튠이 독점하고 있는 MP3 파일 시장에 아마존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은 16일(현지시간) 곧 MP3파일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판매하는 MP3 파일에는 논란을 빚고 있는 디지털저작권관리 소프트웨어, DRM이 제거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자사와 계약을 체결한 EMI가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EMI와 소니BMG, 워너뮤직 등 대형 음반 레이블들은 아이튠과 같은 사이트에서 MP3파일을 판매할 때 복제를 방지할 수 있도록 DRM 사용을 의무화했다.

애플도 음반사들의 이런 요구에 따라 자사 다운로드 사이트인 아이튠에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이럴 경우 아이튠의 MP3는 아이팟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왔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에서 구매하는 파일은 어떤 MP3플레이어에서나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EMI가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다른 대형 음반사들도 기존의 DRM 방침을 바꿀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도전이 애플의 아성의 흔들만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많았다. 씽크에퀴티파트너스의 조나만 후프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브랜드 경쟁력과 플랫폼은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의 아이튠은 현재 MP3파일 판매 시장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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