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강국KOREA]새역할 찾는 국책은행 (3)산업은행 - 신산업키운다
KDB PE는 지난해 1월 PEF업무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3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2005년 3월에 설정된 제1호 펀드는 3000억원 규모로 운용 중이며, 2호 펀드는 지난해 9월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올해 5월에는 300억원 규모의 벤처M&A펀드를 만들었다. KDB PE는 국내 PEF시장에서 약 1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 3개 펀드의 출자약정액은 7300억원이며, 현재 투자이행액은 3027억원이다.
◇KDB 아시아펀드=아시아지역 구조조정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산은이 올해말 출범을 목표로 1조원 규모로 계획한 펀드다. 국내 과잉유동성을 해외투자로 전환하고 정부의 '국내금융의 글로벌화 정책'에 부응하는 의미도 있다. 투자대상은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성장국가의 구조조정기업, 성장가능기업, 사회간접자본 등이다.
투자구조는 역외에 투자목적회사(SPC)를 설립한 후 이를 통해 해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산은은 지난 5월말 일본계 6계 기관과 홍콩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실시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해외 PEF 투자경험이 없는 점을 감안해 외국 금융기관의 출자를 유도하고 공동투자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DB 벤처M&A펀드=벤처투자사에 투자금 회수의 길을 열어주고 벤처기업에 M&A를 통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초 3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운용 중이다. 존속기간 2년(필요시 2년 연장)인 이 펀드는 기준수익률 이상의 수익실현이 가능한 유망 벤처 및 중소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현재 2개 기업에 대해 투자타당성과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DB 탄소펀드=지구온난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탄소배출권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산은이 1000억∼2000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는 펀드다. 온실가스 저감사업 추진기업 및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산은은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PEF에서 여기에 투자하는 방식을 계획하고 있다. 산은은 국내 탄소시장의 경우 프로젝트 투자보다 탄소배출권 거래가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탄소펀드도 이 점에 중점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0위의 온실가스 배출국으로서 2013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부담해야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