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앙 선생님 덕에…한국도자기 '대박'

'깐깐한' 앙 선생님 덕에…한국도자기 '대박'

김성휘 기자
2009.03.05 16:11

'앙드레김 디자인 도자기' 1년만에 30억원, 1만세트 이상 팔려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한국도자기 '웨딩마치' 세트
▲앙드레 김이 디자인한 한국도자기 '웨딩마치' 세트

디자이너 앙드레 김이 디자인을 맡아 화제가 됐던 한국도자기의 식기세트가 출시 1년 만에 30억 원 어치가 팔려 디'앙드레 김' 브랜드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한국도자기는 5일 앙드레 김과 협업(콜라보레이션)한 13종의 도자기세트가 지난해 3월 이후 1년간 30억 원 어치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한국도자기 제품은 '웨딩마치'를 비롯해 샤라라(특판용), 알로하, 환타지아, 수라, 청화, 가드니아 등 13종류다. 이 가운데 혼수용 식기인 '웨딩마치'가 30억원 중 70%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히트 상품으로 떠올랐다.

'웨딩마치'의 매출액을 판매수량으로 따지면 부부용 커피잔 세트(7만원선)가 1만 세트 이상 팔린 결과로 도자기업계에선 '대박' 수준의 성과로 꼽힌다. 5인 기준 30피스인 웨딩마치 홈세트(60만원선)는 같은 기간 1500세트 넘게 팔렸다.

'웨딩마치'는 앙드레 김의 드레스 디자인 가운데 신혼부부에게 적합한 분홍색 꽃문양을 선택, 흰 식기에 장식해 화려함을 강조했다.

웨딩마치의 성공에는 고급 식기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한국도자기의 설비뿐 아니라 '깐깐한' 앙드레 김의 사후 관리도 역할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앙드레 김은 단순히 디자인을 회사에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매장을 찾아 어떤 제품이 진열됐는지, 판매는 잘 되는지 점검하는 열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앙드레 김은 지난1월 소공동 롯데호텔 아케이드에 문을 연 한국도자기 직영 전시장 개장식에도 참석, 자신이 디자인한 제품을 만져보는 등 '완벽주의'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도자기는 앙드레 김과 협업을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도자기에 적합한 디자인을 계속 발굴해 신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