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권성희 부장의 외신 브리핑]
중국을 비롯한 이머징마켓 급락에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전문가들 어떻게 보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우선 야후 파이낸스에서 소개한 ING자산운용의 글로벌성장 수석인 유리 랜즈먼의 의견입니다. 랜즈먼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 급락이 일시적일 뿐이며 S&P500 지수도 단기적으론 조정을 받겠지만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연말엔 1135선에서 마감할 것으로 낙관했습니다. 특히 이머징마켓은 뉴욕 증시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랜즈먼은 원자재에 대해서도 낙관적인데요, 원자재 강세의 수혜를 누리려면 브라질과 러시아의 원자재 생산업체나 은행을 매수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중국에 대해서도 이머징마켓의 중심이라며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중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세론의 여제 골드만삭스 투자위원회의 투자전략가 애비 조셉 코헌이 주가가 급락하는 와중에 다시 한번 낙관론을 밝혔습니다. 코헌은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의 침체가 지금 끝나고 있으며 향후 2개 분기 동안 성장률이 3%, 내년에는 1.5%와 2%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코헌은 경제는 분명 개선되고 있으며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앞으로 좀더 뚜렷해질 것이라며S&P500 지수의 적정주가가 1050에서 1100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헌은 상황은 기본적으로 상당히 좋아 보인다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마진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엔 비관론입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라는 투자 사이트에 실린 글입니다. 헨리 블로짓이란 사람의 글인데 과거 1990년대말 인터넷 낙관론자로 이름을 날린 애널리스트와 같은 이름이네요. 지난주초까지만 해도 많은 전문가들은 경제가 V자형으로 반등하고 증시는 이미 장기 상승장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세상에 무슨 일이나 가능하죠. 하지만 이 같은 낙관적 시나리오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이 헨리 블로짓이란 사람의 견해입니다.
첫째는 소비가 너무 부진하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했는데 소비자들이 부채를 갚아 나가고 저축을 늘리면서 소비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통상적인 65%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은 민간의 부채 축소 과정은 경제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죠.
반면 뉴욕 증시는 이미 역사상 평준화된 기업 이익 수준에 비쳐 10~15% 고평가된 수준입니다. 아울러 증시가 고평가된 상태를 연장시켜 나갈 것으로도 보이지 않는다는군요. 경제가 직면한 여러 가지 도전을 감안하면 역사상 큰 폭의 강세장 이후엔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10년 이상의 증시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는게 정상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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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와 2000년대초 경기 회복 사이클에서도 증시는 첫 반등 이후 상당한 기간 동안 박스권내 등락의 시기를 거쳤다고 합니다.
미국에는 투자 뉴스레터라는 것이 있는데요, 가입비를 받고 회원들에게 투자에 관한 의견을 뉴스레터로 전달하는 것인데요, CBS마켓워치에 따르면 수익률이 좋은 투자 뉴스레터들이 잇달아 비관적인 의견을 밝혔습니다.
30여년의 역사가 있는 밸류라인 인베스트먼트 서베이는 미국 시간으로 월요일 오저너 일찍 주식 비중을 60~70%로 줄이라고 권고했는데요. 밸류라인은 주식 비중을 50% 이하로 낮추라고 한 적이 한 번도 없었구요, 또 오늘 권한 주식 비중은 200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것입니다.
밸류라인이 주식에 조심스러운 이유는 상황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다만 최근 증시는 경제의 모든 상황이 다 잘 될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한 부분이라도 잘못되면 반응이 급격하고 심각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에 가장 좋은 수익률을 냈던 크로포드 퍼스펙티브와 증시 사이클도 비관적인데요, 크로포드 퍼스펙티브는 기술적 분석상 증시는 밑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구요,
증시 사이클이란 뉴스레터는 전세계 증시가 조정 후 반등 시도를 하겠지만 이것이 무산되면서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9월이 특히 위험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이 두 개의 뉴스레터는 올들어 수익률이 마이너스 5%와 마이너스 2.3%로 뉴욕 증시 전체 종목을 포괄하는 윌셔5000 지수의 12.5%를 밑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