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의 주가가 잇달은 인수 제안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캐드버리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영국 증시에서 1.5% 상승하며 800펜스(13.45달러)를 기록했다.
캐드버리의 주가는 크래프트푸즈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지난 9일 이후에만 10% 이상 상승했다.
캐드버리의 주가 상승세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초콜릿업체 허쉬와 이탈리아의 페레로가 인수전에 뛰어들었기 때문. 자세한 인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허쉬-페레로가 내놓을 인수가가 최소한 크래프트푸즈의 160억달러는 웃돌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인수 여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던 허쉬와 페레로의 공동 인수 제안은 크래프트푸즈에겐 적잖은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쉬와 페레로는 단독으로 크래프트푸즈와 경쟁하기 힘들다. 크래프트푸즈의 연간 매출액은 420억달러로, 허쉬의 51억달러와 페레로의 90억달러를 합친 것보다 많다.
허쉬와의 협력을 통해 북미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페레로는 캐드버리 인수를 통해 영국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폭넓은 유명세에도 불구, 지금까지 페레로의 매출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지에 집중돼 있었다.
북미시장 성장 둔화세에 직면한 허쉬에겐 캐드버리 인수가 보다 절실하다. 허쉬 매출에서 북미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크래프트푸즈는 캐드버리 인수를 통해 마스를 제치고 캔디·초콜릿업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