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영업이익률 10% 아래로… 탈출구는?

삼성폰, 영업이익률 10% 아래로… 탈출구는?

송정렬 기자
2010.07.30 11:49

(종합)휴대폰 등 정보통신 영업이익률 7%대 추락… 회복 관건은 스마트폰

휴대폰을 포함한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의 영업이익률이 2분기 7.2%를 기록, 한자리수로 떨어졌다. 삼성 휴대폰의 영업이익률 두 자리수 방어선이 무너진 것이다.

삼성전자(186,700원 ▲8,300 +4.65%)는 30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정보통신부문은 매출 8.78조원, 영업이익 0.63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선사업(휴대폰) 매출은 8.05조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부문 전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 줄었다.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년동기에 비해 3.6%포인트 하락했다. 정보통신부문 영업이익률이 한자리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4분기 9%(당시 회계기준)를 기록한 이후 3분기만이다.

↑삼성전자 세계 휴대폰시장 판매량 추이 (단위 만대, 자료 SA)
↑삼성전자 세계 휴대폰시장 판매량 추이 (단위 만대, 자료 SA)

삼성전자는 휴대폰사업만의 영업이익률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부문에서 차지하는 휴대폰사업 비중을 고려하면, 휴대폰사업 영업이익률도 한자리수로 추락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휴대폰사업에서 판매성장과 함께 '두자리수 영업이익률 고수'를 강조해왔다.

같은 기간 애플은 27%의 영업이익률을 올렸고, 고전중인 노키아도 9.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삼성전자의 위기감이 클 수 밖에 없다.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6380만대를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22% 늘었지만, 이전분기에 비해서는 8% 줄어든 수치다. 업체가 추정하는 2분기 세계 휴대폰시장규모는 3억900만대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추정치는 20.6%로 예상된다.

매출과 수익성의 동반 하락은 유로화 약세 등 외부요인도 있지만, 가격경쟁심화로 인한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과 갤럭시S 등 전략스마트폰의 출시 지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SP가 전분기(117달러) 대비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S가 지난 6월에야 시판돼 3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휴대폰시장이 올해 1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가격경쟁도 덩달아 심화될 공산이 크다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수익성 고민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세계휴대폰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 10년 2Q는 추정치)
↑삼성전자 세계휴대폰시장 점유율 추이(단위 %, 10년 2Q는 추정치)

삼성폰의 수익성 개선의 관건은 프리미엄폰시장의 주류인 스마트폰 판매를 얼마나 신장하느냐에 달려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3분기 갤럭시S 등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하고, 판매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두자리수 이익률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연말까지 안드로이드폰 진영의 대표 모델로 부상한 갤럭시S를 90개국 125개 사업자에, 독자적인 운영체제(OS)인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을 98개국 178개 사업자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2개 전략모델을 통해 올해 1000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개선의 긍적적 신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을 44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1분기 270만대에 비해 63%이상 성장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휴대폰 빅5 중에서 삼성전자는 유일하게 스마트폰시장에서 애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역량을 엿보이고 있다"며 "올해 갤럭시S가 글로벌 히트모델로 자리잡을 경우 향후 스마트폰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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