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최신 기사
-
LNG선 수주로… '중동 불안' 넘는 K조선
이란사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지만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중심의 조선업 수주 릴레이는 계속된다. 중동 수급불안 리스크를 북미 등을 중심으로 한 'LNG 사업확대에 따른 운반선 수요증가'가 상쇄했다. 30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지난 20~23일 LNG운반선 3척을 수주한 사실을 공개했다. 계약규모는 약 1조1480억원이다. 한화오션 역시 지난 25일 LNG운반선 2척을 7563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했다.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에도 차질없이 이뤄진 영향이다. 당초 이란사태 발발 이후 LNG 물동량 감소가 LNG운반선 신조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LNG 생산거점에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카타르가 한국 등에 '불가항력'을 공식선언한 이후 이런 우려는 더욱 증폭됐다. 하지만 일단 LNG운반선 발주와 수주소식이 연달아 전해지며 이런 분위기는 기우에 그치는 모습이다. LNG운반선이 주도하는 조선업 수주 사이클의 구조가 견고하다는 방증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
"벚꽃 보러 갔다가 놀랐다"...4만원짜리 방이 '14만원' 껑충
지난 29일 기상청이 서울에서 벚꽃이 개화했다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주요 벚꽃 명소 인근 숙박 요금이 벌써부터 급등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서울 도심 호텔과 지방 관광지 숙소 가격이 평소 대비 최대 3. 5배까지 뛰며 '벚꽃 특수'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특히 올해는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된 데다 주말과 맞물리면서 단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숙박 예약 플랫폼 등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잠실 등 주요 벚꽃 명소 인근 호텔의 이번 주말(금~토요일 기준) 1박 요금은 평소 대비 2~3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기 호텔은 이미 만실에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으며 남은 객실 가격도 빠르게 오르는 추세다. 여의도 윤중로와 석촌호수 일대는 벚꽃 시즌마다 방문객이 몰리는 대표 지역으로 '벚꽃 뷰' 객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객실이나 고층 객실은 일반 객실보다 빠르게 예약이 진행되며, 동일 호텔 내에서도 객실 유형에 따라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곳도 있다.
-
대형군함·유조선 필수통로… 美 새 타깃은 호르무즈 7개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장의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이란과 협상이 잘되고 있다면서도 "어떻게 될지 알 수는 없다"고 하는 등 특유의 오락가락 발언을 이어가면서 이란을 상대로 한 지상전 우려도 커진다. 호르무즈해협의 7개 섬 장악이 미국의 새로운 목표로 주목받는다. 이란전쟁 후 중동에 배치된 미 지상군 규모는 7000명 수준으로 전해지는데 뉴욕타임스(NYT)가 중동 내 기존 미군을 합쳐 현지 미군 규모가 5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하며 지상전 전망을 높였다. 당초 미군의 지상전 목표로 예상된 곳은 하르그섬이다.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위치한 하르그섬은 이란 석유수출의 약 90%를 처리하기 때문에 미국의 지상전 타격목표로 거론됐다. 이란 역시 이에 대비해 최근 섬 방어를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러나 미국이 이 섬을 장악하면 이란 경제는 마비시킬 수 있지만 걸프 산유국들에 대한 이란의 무차별 보복으로 국제유가가 폭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CNN은 최근 미군이 호르무즈해협을 장악하기 위해 해협 주변에 늘어선 7개 섬을 우선 확보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
"공포의 월요일, 내 계좌 녹는다"...주말마다 악재→폭락 '비명'
주말 사이 쌓인 지정학적 악재가 월요일마다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국내 증시가 이른바 '블랙먼데이' 흐름이 반복된다. 3월 들어 코스피가 매주 첫 거래일에 약세로 출발하는 패턴이 이어지자 투자자의 피로감도 빠르게 누적되는 모습이다. 블랙먼데이는 주식시장이 월요일에 기록적인 폭락을 겪은 날을 의미한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57포인트(2. 97%) 하락한 5277. 30에 거래를 마쳤다. 5181. 80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5151. 22까지 밀리며 낙폭이 5. 29%에 달했다. 오후 들어 매도세가 진정되며 일부 만회했다.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도 장중 5. 26%까지 급락하는 등 중국 상하이시장을 제외한 아시아 대부분 증시가 동반 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3월 들어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주 첫 거래일에 하락 마감했다. 5주 중 4주를 하락장으로 출발한 셈이다. 낙폭이 가장 컸던 날은 7. 24% 하락한 지난 3일 화요일이었다. 다음으로 낙폭이 큰 날은 6. 49% 떨어진 지난 23일, 5.
-
베트남·인도네시아서 웃는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내수부진 속에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의 성장세로 돌파구를 마련한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차우철 롯데쇼핑 대표가 롯데GRS 대표 시절 해외사업 노하우를 마트에 이식해 영토확장에 힘을 실을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해 해외 매출 1조546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3. 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3. 6% 늘었다. 국내에선 매출이 3. 8% 줄고 5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 상반된 실적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각각 매장 15개, 48개를 운영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류열풍에 힘입어 K푸드 부문을 늘리고 신선식품을 내세워 현지 그로서리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특히 매장에서 조리하고 판매하는 즉석조리 식품코너에 한국 메뉴를 강화하고 한국산 과일을 선보이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개방형 주방과 취식공간을 결합한 '요리하다 키친'을 도입한 게 대표적이다. 베트남 7개점, 인도네시아 5개점에서 운영 중인 '요리하다 키친'은 떡볶이, 김밥 등 분식류와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 등 K푸드가 주 메뉴다.
-
'삼전+닉스' 1분기 영업익 70조 육박… 'D램' 실적파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70조원에 달한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반 D램의 이익률이 80%를 웃돌면서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된다. 특히 양사는 3~5년 장기공급계약을 확대하며 가격 변동성 통제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고수익 모델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추정한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36조4769억원이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약 20조원)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90% 이상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에서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4월 둘째주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의 실적 눈높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43조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43조601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SK하이닉스 역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
[사설]예산안 지출혁신 제대로 해야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지침에서 불필요한 지출을 과감히 도려내는 '적극 감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재량지출 15%, 의무지출 10% 삭감' 목표를 제시하고, 기초연금과 지방교육재정교부금까지 개편 대상으로 올렸다. 이는 국가재정의 지속 가능성이 한계에 가까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초연금 개편은 가장 절실한 과제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약 600만 명에게 연간 30조 원 이상이 투입된다. 현행 복지사업 중 최대다. 현 체제라면 2050년 재정소요는 연간 66조원을 넘어선다. 지금 손대지 않으면 더 급격한 급여 삭감이나 증세로 이어져 취약계층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노인빈곤율이 약 40%로 OECD 최고 수준이므로 단순 삭감보다 국민연금 미가입자와 취약계층에 급여를 집중하는 정교한 재설계가 필요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 내국세의 20. 79%를 초중고 교육에 자동 배분하는 구조여서 학령인구가 줄어도 세수가 늘면 교부금이 불어난다.
-
"쓰봉 다 떨어졌어" 난리 속..."우리도 비상" 세탁소도 카페도 울상
이란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생활 곳곳이 흔들린다. 일상 전반에 쓰이는 기초원료인 탓에 마트부터 카페, 세탁소, 인테리어업까지 가격부담이 커지는 모양새다. 공급불안 소식에 미리 사두려는 심리까지 겹치면서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도 빚는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 나프타 가격은 지난 27일 기준 배럴당 133. 74달러다. 이란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달 27일과 비교했을 때 94. 2% 오른 수준이다. 나프타는 원유를 증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액체다. 이를 가공하면 플라스틱·비닐·고무원료가 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화학물질을 얻을 수 있다. 국내 수요의 45%가 수입에 의존하고 중동산 비중이 커 국제유가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날 서울시내 상권에서는 치솟는 원유가격과 나프타 수급 불안정을 피부로 느낀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마포구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기숙씨(58)는 "봄이 되면서 겨울옷을 맡기는 손님이 많아서 바빠졌는데 드라이클리닝 기름값이 2배 넘게 오르면서 부담이 된다"며 "소규모 가게라 미리 쟁여놓지도 못해 난감하다"고 말했다.
-
경윳값 급등에도 '최대 183원' 유가연동보조금 한도 풀린다
서울 경유가격이 리터당 1900원을 돌파하는 등 유가 불안이 확산하면서 '리터당 183원'으로 묶인 유가연동보조금 한도를 풀기 위한 입법 논의가 급물살을 탄다. 정부와 국회는 초(超)고유가 장기화와 같은 비상국면이 되면 유류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직접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전국 경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870. 52원으로 전일 대비 12. 59원 상승했다. 서울 평균가격은 1906. 39원으로 이미 1900원을 넘어선 상황. 시내 일부 주유소의 가격은 228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경유수요는 화물차와 버스 등 산업용 차량 중심으로 구성된다. 경유가격이 급등할 경우 화물운송은 물론 시외·고속버스 등 광역 대중교통 운행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유류세 인하와 유가연동보조금 확대 등을 통해 업계 부담 낮추기에 매진하지만 지금과 같은 고유가 장기화 상황에서는 정책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행 유가연동보조금제도의 전면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
돈 쓸어담는 점포에만 돈 쓴다 유통 빅2, 시설투자 20% 줄여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두 축인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지난해 시설투자액을 20% 이상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경쟁구도에서 점점 밀리며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핵심점포 위주로 투자를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지난해 점포설비 등 시설투자에 5837억원을 집행했다. 전년 투자실적(7982억원) 대비 26. 9% 감소한 수준으로 당초 계획한 투자목표액 6500억원과 비교해도 11% 이상 줄인 규모다. 올해 시설투자 목표치는 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하향조정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신규점 출점, 기존점 리뉴얼, 물류센터 등 시설투자에 7887억원을 투입했다. 1조94억원을 집행한 전년 투자액보다 21. 9% 감소한 수준이다. 양사의 이런 행보는 '수익성이 입증된 대형 점포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오프라인에 기반한 대형 유통사의 점포 '옥석 가리기' 전략이 현실화한 것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백화점사업에선 잠실점, 본점 등 서울 소재 핵심점포 위주로 전략적 리뉴얼을 추진한다.
-
'광화문 핫플' 올리페페, 여의도점 문 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올리페페'(Olipepe)가 서울 여의도에 2호점을 오픈한다. 지난해말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1호점을 열고 운영한 결과 성공적이란 평가에 따른 '프리미엄 외식브랜드' 확장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오는 4월말 서울 여의도 IFC몰에 있는 더플레이스(CJ푸드빌이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브랜드) 자리에 올리페페 2호점을 오픈한다. 더플레이스 여의도 IFC몰점은 최근 사이트 리뉴얼을 전제로 재계약을 완료했다. CJ푸드빌은 리뉴얼 방향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좋은 성과를 낸 올리페페의 소비자경험을 확대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해 이곳을 '올리페페 2호점'으로 오픈하기로 했다. 더플레이스는 이날까지만 운영하고 올리페페로 간판을 새롭게 달아 4월말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올리페페 광화문점은 문을 연 지 100일 정도 만에 미식 격전지 광화문에서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났다. 아페리티보(식전주)부터 안티파스티(전채요리), 메인, 카페&디저트로 이어지는 올리페페의 '이탈리아 미식 여정' 콘셉트에 대한 고객 반응이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
"협상 곧 타결" "이란 석유 탐나" 불안만 키우는 트럼프의 '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란과 조만간 합의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중동을 둘러싼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미국이 여전히 대이란 지상전을 검토하고 예멘의 친이란 성향의 후티반군이 참전하는 등 확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냉온탕을 오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에 국제유가는 요동쳤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과 직간접으로 협상 중"이라며 "협상이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만간 합의가 이뤄질 것같다"고 했다. 그는 같은 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도 이란과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휴전협상이 며칠 안에 타결될 수 있는지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면서도 "우리는 지금까지 약 1만30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고 약 3000개가 남았다"며 "협상은 꽤 빨리 끝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부터 대형 유조선 20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할 수 있도록 이란이 문을 열 것이라며 "이란이 협상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