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표·본심 거쳐 선정…"'오늘의 언어'로 동시대의 중심을 관통하는 소설"

작가 장강명이 '2016 오늘의 작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과 출판사 민음사는 올해로 40회를 맞은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장강명의 '댓글부대'가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댓글부대'는 지난해 11월 은행나무에서 출간된 장편소설로 경쾌하고 날렵한 문체, 이야기를 밀고 나가는 힘, 치밀한 취재로 인한 현장감 등이 장점이다. 지난해 이 작품으로 제3회 제주4·3 평화문학상을 받았다.
문학평론가 강유정은 최종 심사에서 "지금, 여기에 필요한 이야기를 빠른 감각과 기민한 분석력으로 착안해 재해석해낸다"고 평했다. 문학평론가 백지은은 "오랫동안 한국 소설에 무턱대고 씌워 온 '따분함'의 혐의를 완전히 벗겼다"고 했다.
장강명은 2011년 장편소설 '표백'으로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열광금지, 에바로드'로 수림문학상을,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으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다.

그는 수상 소감에서 "'댓글부대'는 이미 고액 상금을 받은 공모전 수상작이니 이번에 받게 될 창작 지원금으로는 한국 소설을 소개하는 무료 서평집을 전자책으로 만들어볼 계획"이라며 "월간 '책'과 함께 해당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작가상'은 지난해부터 공모제를 폐지하고 문학평론가와 작가뿐만 아니라, 서점 관계자, 문학 기자, 독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상작을 선정하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본심 심사 후보는 알라딘 독자 1만 6000여명의 투표로 결정됐으며 심사위원 5인의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최종 후보작 10편이 "지금 한국의 상황을 십분 반영하려는 열심이 자주 눈에 띄었다"고 평했다.
행사를 주관한 민음사는 "본심 10편의 후보작 가운데 3편이 법정, 형사, 살인 사건을 다루는 장르소설이었다"며 "장르소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국형 추리소설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에 충분했다"고 밝혔다.
'오늘의 작가상' 수상 작가에게는 2000만 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하며 시상식은 연내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