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 방콕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20개국(G20) 및 주요7개국(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아침부터 밤까지 쉬는 시간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회의와 양자 면담 일정을 소화 중이다.
16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5일 G20·G7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지난 1년간 논의 성과와 향후 과제들을 토론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G20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인 미국과 G7 재무장관회의 의장국인 프랑스가 개최하는 마지막 대면 재무장관회의다.
이 부총리는 중동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한 공급망 교란과 고물가·고금리 대응, AI(인공지능) 신기술 변화에 발맞춘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최근 글로벌 경제의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부총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G20 국가들은 공급망 회복력을 높이고 취약계층을 보호하며 AI 등 미래 성장동력에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저녁에는 G7 재무장관회의도 열렸다. 한국은 G7 회원국이 아니지만, 지난 5월에 이어 연속으로 회의에 초청 받았다. 한국 재무장관이 G7 재무장관회의에 연속으로 참석한 건 처음이다.
이 부총리는 회의에서 "글로벌 불균형 완화를 위해 폭넓은 거시경제 정책, 구조개혁 등의 노력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다"며 "G7 내 협력뿐 아니라 G20 거버넌스를 통한 포괄적인 협력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후 아프리카를 주제로 열린 G7 재무장관회의 부대행사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G7 회원국, 아프리카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지난 6월 G7 정상회의문에서 언급된 '균형있는 성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다자 국제무대에 처음 참여한 이 부총리는 주요국 인사와의 활발한 소통 행보를 보였다. 상견례를 겸한 이 부총리와의 면담을 요청한 주요국 재무장관들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이 부총리는 지난 15일 하루에만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장관,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 라르스 클링바일 독일 부총리 겸 재무장관, 존 힐리 영국 재무장관, 인드라니 투라이 라자 싱가포르 재무부 제2장관, 칸다 마사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