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규모 23년만 최대

최근 3개월(6~8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약 200만원에 달했다. 월평균 임금 증감률도 비정규직(1.1%)이 정규직(4%) 보다 낮았다. 특히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숫자나 비중은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금근로자는 2252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이하 같은 기준) 11만3000명 증가했다.
이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867만1000명으로 10만3000명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38.5%로 0.3%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와 비중 모두 통계가 작성된 2003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정규직 근로자는 1만명 늘어난 1385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비정규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에 대해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늘면서 고령층 취업자 내에서는 정규직보다 비정규직 취업자 비중이 높아 이 부분이 반영된 것 같다"며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업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근로자 중 한시적 근로자는 18만7000명 증가한 603만5000명, 시간제 근로자는 15만2000명 증가한 438만2000명, 비전형 근로자는 4만8000명 감소한 178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산업별로 비정규직 규모는 보건사회복지업 186만7000명(21.5%), 숙박음식업 85만6000명(9.9%), 사업시설지원업 85만1000명(9.8%)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사회복지업(11만2000명), 숙박음식업(4만3000명) 등은 증가했으나 정보통신업(-2만4000명), 공공행정(-2만2000명) 등은 감소했다.
비정규직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가 274만5000명(31.7%), 서비스종사자 160만명(18.4%),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는 147만8000명(17.0%)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는 비정규직 60세 이상이 318만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164만7000명, 29세 이하 148만2000명 순이었다. 60세 이상 비중은 36.7%로 나타났다.
독자들의 PICK
지금 2,906명 읽는 중
일자리 형태의 선택 동기를 보면 지난주 일자리 형태를 자발적 사유로 선택한 비정규직 근로자는 68.0%로 나타났다. 자발적 사유로 '근로조건에 만족(59.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비자발적 사유로는 '당장 수입이 필요(73.9%)' 비율이 가장 높았다.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기간은 3년으로 1개월 증가했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년 미만(49.8%)과 1~3년 미만(22.6%)은 각각 0.9%p, 0.5%p 하락했고 3년 이상(27.6%)은 1.4%p 상승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1.3시간 증가한 29.5시간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330만5000원으로 10만원 증가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최근 3개월 월평균 임금은 2만4000원(1.1%) 증가한 211만2000원으로, 시간제를 제외하면 6만1000원(2%) 증가한 30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한시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19만9000원, 시간제 근로자는 114만6000원, 비전형 근로자는 248만원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는 15만6000원(4%) 증가한 405만2000원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와의 격차는 약 200만원에 달했다. 김 과장은 "비정규직 내에서 상대적으로 임금, 근로시간이 짧은 시간제 근로자가 상승한 영향이 있다"며 "시간제를 제외하면 2%로 증가폭이 커지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