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김민지 역 서수민 인터뷰.

소지섭과 부녀 케미로 '김부장' 흥행을 이끈 서수민이 극 중 배우들과 호흡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서수민은 30일 아이즈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부장'은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아빠가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아빠 유니버스 복수 액션 드라마. 지난 25일 종영했다.
서수민은 극 중 김부장(소지섭 분)의 딸 김민지 역을 맡았다. 서수민은 데뷔작에서 다채로운 감정신을 소화해 내며 소지섭과 부녀 호흡을 완성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부장 딸', '소지섭 딸'로 불릴 정도로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김부장'에서 김민지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눈도장 제대로 찍은 서수민. 그가 아닌 김민지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수민은 '김부장'에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오디션을 봤다. 다른 분들과 똑같이 봤다"라면서 "고등학생 때였다. 학교 끝나고 교복을 입고 갔다. 오디션을 여러 번 봤다. 한 번에 붙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달 정도 걸렸다. 처음에는 떨어진 줄 알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캐스팅 확정되고 미팅을 했다. 합격 후에 믿기지 않았다. '어떤 걸로 나를 합격시키셨을까',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었다. 진짜 정신이 없었다. 정신을 차리고 나서 그때부터 (연기) 연습을 많이 했다"라고 오디션 비하인드를 밝혔다.
서수민은 '김부장'에서 부녀로 호흡한 소지섭과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그는 "현장에서 촬영할 때 말고도 많이 도와주셨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진짜 아빠처럼 현실에서도 조언도 해주시고 챙겨주셨다. 진짜 아빠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연기할 때 '소지섭=아빠'의 느낌이었고, 그래서 (극 중 상황에서) 아빠를 잃어버릴 것 같아서 슬펐다"라고 덧붙였다.

서수민은 "제가 첫 회 촬영 때 긴장을 많이 했다. 긴장 풀라고 사탕을 많이 주셨다"라면서 "극 중 집에서 첫 장면이 있다. '밥 밥'하면서 나오는 장면이다. 잠에서 깨어난 듯한 장면으로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때 아빠(소지섭)가 조용히 오셔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 조언대로 했는데, '컷' 사인이 떨어졌다. 그게 하나의 미담이지 않을까 싶다. 진짜 아빠(소지섭)의 모든 부분이 미담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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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은 작품 종영 후에도 소지섭을 '아빠'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에 대해 "초반에는 '선배님, 선배님'이라고 했다. (촬영하면서) 나중에 '아빠와 딸'로 수식어가 바뀌게 됐다"라면서 "종방연 이후 연락을 드렸는데, '딸 사랑해' '기특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라고 답을 해주셨다.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작품이 끝난 후에도 부녀로 좋은 관계가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김부장'에서 서수민은 소지섭뿐만 아니라 최대훈, 윤경호와도 호흡을 맞췄다. 최대훈, 윤경호와 서수민의 호흡은 소지섭과는 또 다른 재미의 케미였다. 서수민은 최대훈, 윤경호의 조언과 도움 덕분에 연기를 잘할 수 있었다고 했다.
서수민은 최대훈에 대해 "극 중 환풍구로 탈출하는 장면을 찍을 때, 제가 몸 쓰는 연기를 잘 못할 때라 고난을 겪었다"라면서 "그때 선배님(최대훈)이 직접 시범을 보여주셨다. 알려주신 대로 했는데, 바로 컷 사인이 떨어졌다. 혼자 할 때는 못 했는데, 최대훈 선배님을 따라 하고 바로 OK 사인이 났을 때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빠(소지섭)와는 익숙해졌지만, 사실 선배님들은 후반부에 만나서 어색했었다. 연기도 잘 못했는데, 최대훈 선배님이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조언 덕분에 연기하는 데 있어서 다시 길을 찾아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서수민은 윤경호와의 만남도 인상 깊었다고 했다. 그는 "윤경호 선배님은 현실적 조언도 많이 해주셨지만, 위로도 많이 해주셨다. 제가 연기할 상태가 안 될 때 위로해 주셨다.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작품과 상관없는 말도 해주시면서 부담감에서 벗어나게 해주셨다. 다시 연기할 수 있게 해주셨다. 감사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서수민은 최대훈, 윤경호에 대해 "다음에도 만나고 싶은 분들"이라면서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적이었다. 다음에 다시 만나게 된다면, 기적 이상이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김부장'에서 빌런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던 주상욱(주강찬 역), 유지안(주혜리 역), 조복래(금이빨). 세 배우와 서수민의 호흡도 극 전개 중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백미였다.

서수민은 조복래와 호흡에 대해 "선배님은 자신의 신을 촬영하지 않을 때도 저와 호흡을 맞춰주셨다"라면서 "특히 선배님과 연기할 때는 제가 연기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느끼는 무서운 감정이 들었다. 감독님이 풀샷을 찍을 때 느꼈다고 하셨다. 그래서 제 컷을 따로 촬영할 정도였다. 조복래 선배님이 연기하면서 상대까지 배려해 주신 덕분이었다. 정말 감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상욱과 촬영에 대해선 "제가 몸이 아팠던 날이 있었다. 제가 대사 실수도 했다. 제가 연기할 상태가 아니었다. 그런데 선배님이 20번, 30번 넘게 대사를 맞춰주셨다. 대선배님이 저 같은 신인이 연기를 할 때 맞춰주는 게 쉽지 않으실 텐데, 해주셨다. 심지어 등장 분위기까지 다 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연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감사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서수민은 극 중에서 자신을 괴롭혔던 역할을 맡았던 유지안에 대해 "현실에서 정말 착한 언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액션신, 따귀를 맞고 머리채를 잡는 신이 있었다. 컷 사인이 떨어지면 저를 더 걱정해 줬다. 다투는 장면이 있으면 (극에 몰입했기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는데, 언니는 그런 게 하나도 없었다. 사전에 '이런 식으로 때리면 될 것 같아'라면서 합을 맞췄다. 배려해 주는 언니가 고마웠다"라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수민은 선배 배우들에게 배려받았다면서 자신도 훗날 후배가 생기면 도움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배려받는 것을) 제가 한 번 경험했다"라면서 "촬영이 처음인 분들을 만나면 선배님들이 제게 해주셨던 것처럼 저도 알려줄 것 같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 긴장하지 않게 편안한 상황을 만들어 드릴 것 같다. 그래서 '김부장'에서 선배님들을 만난 게 행운이다. 제가 신인이지만, 훗날 선배님들이 제게 사랑을 전해주셨듯이 후배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부장'을 통해 호응을 얻은 서수민. 그가 앞으로 어떤 배우와 만나 시청자들을 사로잡는 호흡을 뽐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