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여정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성난 사람들 2'에서 선보인 파격적인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성난 사람들 시즌2'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성진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지난 4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드라마에서 윤여정은 20세 연하의 남성과 관계를 맺는 한국인 억만장자 박 회장 역을 맡았다.
윤여정은 2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W KOREA'의 '베스트 퍼포먼스' 영상 속에서 '성난 사람들2'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윤여정은 박 회장 역을 어떻게 해석했냐는 질문에 "연극영화과를 나온 사람이 아니라서 인물에 관해 공부하는 방법이 다르다. 나는 그 여자가 부자든 가난하든 '이 여자가 나라면'으로 시작한다. 부자라고 해서 다른 건 없었다. 대본에 나의 캐릭터에 대해 다 나와 있으니까 거기서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전 이성진 감독과 인물에 대해 오래, 많이 얘기했다. 나는 촬영 현장에서 그때야 감독하고 논의하는 걸 싫어한다. 이 감독과 나와 다 합의가 된 캐릭터니까 촬영장에선 하라는 대로 한다. 대본 숙지를 잘해서 감독이 원하는 대로 해준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이성진 감독의 제안이 특별했다며 "나를 많이 존중해줬다. 한국계 미국인이지 않나. 내게 뭘 부탁하거나 해달라고 하면 내가 거의 무조건 하는 편이다.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인데,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 느낌이다. 그 위치까지 갈 때까지 얼마나 힘들 게 이기고 간 건지 어렴풋이 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이 제안했을 때 난 기꺼이 믿으니까 하겠다고 했다"며 "특히 내가 재밌었던 건 20세 연하의 남자와 얽힌 연기를 하지 않나. 한국의 어떤 감독도 나한테 그런 역할을 제안하지 않는다. '이런 게 미국하고 다른 점이구나' 하고 기꺼이 했다"고 말했다.

윤여정은 박 회장 역이 '참신하다'는 반응에 대해서는 "너무 참신한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 뭐 그럴 수 있지'라고 했었다"며 "돈 많은 남자가 젊은 여자와 나오는 캐릭터가 있듯이, 돈 많은 여자가 젊은 남자를 가질 수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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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영어로 "Why not?"(왜 안돼?)이라고 받아쳤다.
윤여정은 1966년 T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장희빈' '사랑과 야망' '사랑이 뭐길래' '작별' '목욕탕집 남자들' '꼭지' '넝쿨째 굴러온 당신' '디어 마이 프렌즈' 등과 영화 '화녀' '충녀' '바람난 가족' '하녀' '돈의 맛' '그것만이 내 세상' 등에 줄연했다. 2021년 영화 '미나리'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미국 영화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과 영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으며, 대한민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후 미국 드라마 '파친코' '성난 사람들 시즌2' 등 해외 드라마에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