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이무생·진선규, 복수로 얽힌 오랜 인연

'100일의 거짓말' 김현주·이무생·진선규, 복수로 얽힌 오랜 인연

한수진 ize 기자
2026.10.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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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측은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김현주는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 유소란 역을, 이무생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 유필립 역을,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 역을 맡았다. 복수와 의심, 연민으로 뒤엉킨 세 사람의 인연을 그린 이 드라마는 오는 10일 첫 방송한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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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의 거짓말'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복수와 의심, 연민으로 뒤엉킨 오랜 인연을 그린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측은 2일 유소란(김현주), 유필립(이무생), 사토 신이치(진선규)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만나 벌이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다.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펼친다.

극 중 이가경(김유정)과 사토 히데오이자 김태웅(박진영)의 첩보 로맨스와 함께 유소란, 유필립, 사토 신이치의 관계도 주요 관전 요소다. 오랜 과거부터 인연을 맺어온 세 사람은 증오와 복수심, 의심과 적대감, 연민과 애틋함이 뒤섞인 관계로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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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가 맡은 유소란은 항일단체 구국단의 저격수다. 공개된 스틸 속 유소란은 단원들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밝히고 있다. 구국단의 리더이자 총술에 능한 행동파답게 육중한 장총을 든 모습에서도 강한 존재감이 느껴진다.

김현주는 출연 이유에 대해 "류보리 작가님의 글을 좋아한다. 함께한 전작 '트롤리'에서도 느꼈지만, 인물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면서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유소란이라는 캐릭터에 굉장히 큰 매력을 느꼈다. 대본을 읽을수록 유소란이란 인물이 궁금해졌고 배우로서 욕심이 나는 캐릭터다. 배우로서 이런 작품과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유소란은 자신의 삶을 포기한 채 오랜 시간 개인적인 복수심으로 버텨온 인물이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개인의 복수를 넘어 나라를 위한 대의를 품게 되고, 차갑게 메말랐던 마음에도 변화가 시작된다.

김현주는 유소란을 연기하며 비밀과 슬픔을 품은 내면을 섬세하게 드러내는 데 집중했다. 그는 "처음 경성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어떤 사연을 가진 사람일까'라는 궁금증을 줄 수 있는 인물이었으면 했다. 비밀을 품고 있는 듯한 모습과 그 안에 자리한 슬픔까지 자연스럽게 느껴지길 바랐다"며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고 살아가는 인물이라 더 안쓰럽게 느껴졌고, 그 안에 담긴 여러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주)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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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이 연기하는 유필립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이자 구국단의 일원이다. 유소란과 위장 결혼한 그는 언론인이라는 신분을 활용해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을 압박한다. 스틸에는 유소란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모습과 한밤중 걸려 온 의문의 전화에 굳어진 표정이 담겼다.

이무생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사건들을 통해 그 시기의 절박함과 긴장감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정교한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인데도 그 결말이 궁금해졌다"며 "글로 받은 감동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유필립에 대해서는 "냉철한 머리와 뜨거운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며 "대의를 위해 몸을 사리지 않지만 늘 심사숙고하고, 감정보다 이성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절제력이 강한 인물이 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100일의 거짓말' 스틸 컷 / 사진=tvN
'100일의 거짓말' 스틸 컷 / 사진=tvN

진선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로 분한다. 성공과 출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로, 조선총독부 2인자까지 올랐지만 불안과 불신에 사로잡혀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누군가에게 총을 겨눈 채 조금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는 냉혹한 얼굴을 드러냈다.

진선규는 "처음 1~4회를 읽었을 때부터 얼마나 심장이 뛰었는지 모른다. 대본을 읽는 것만으로도 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살아 움직이는 듯했고, 그들의 감정과 장면들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그려졌다"며 "이후 회차의 대본이 나올 때마다 늘 1회부터 다시 읽었다. 그때마다 인물들의 마음과 관계가 새롭게 다가왔고,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해질 만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사토 신이치를 "모두가 경계하고 제거하려 하는 악의 중심에 선 인물"이라고 표현한 그는 "권력 구조 안에서 살아남고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발버둥 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욕망이 어느 순간 선을 넘어서면서 타인의 삶과 존엄까지 짓밟고, 잔인함을 서슴지 않는 악인으로 굳어진 인물로 바라봤다"고 밝혔다.

유소란의 목숨을 건 복수와 그를 향한 유필립의 절실한 진심, 두 사람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사토 신이치의 운명이 어떻게 얽힐지 주목된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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