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핸즈'가 송강, 이준영의 애틋한 재회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 최종회(12회)에서는 수많은 시련을 지나온 피아니스트 강비오(송강 분)와 지휘자 최정요(이준영 분)가 마침내 각자가 원하는 음악을 찾아내 따뜻한 여운을 남겼다.
가슴 뭉클한 엔딩을 장식한 '포핸즈'. 최종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9.4%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11회 시청률 8.7%보다 소폭 상승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종영 주에 연이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12회 연속 케이블 및 종편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 기록을 세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포핸즈' 최종회에서 강비오는 음악계 거장이자 할아버지인 강승운(정진영 분)이 세상을 떠나자 강한 죄책감에 빠졌다.
강비오가 어머니가 최정요를 경계해 납치를 사주하고, 할아버지가 마음고생을 한 일련의 일이 자신이 피아니스트의 길을 고집했기 때문이라 생각한 것. 여기에 어머니의 악행에 희생된 최정요를 향한 미안함도 더해지면서 강비오는 음악을 내려놓기로 했다.
그런 강비오를 지켜보던 최정요는 낙원상가 아지트로 강비오를 데려가 꾸준히 치료한 덕분에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됐다며 자신에 대한 미안함은 거두고 피아노를 치라는 말로 강비오의 선택을 돌리려 했다. 진솔한 대화 끝에 한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9년 만의 포핸즈로 하모니를 이뤘다.
그러나 두 사람의 선율은 예상치 못한 순간 멈춰 섰다. 최정요가 한국 심포니 지휘자직을 사임하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위로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편지만 남기고 돌연 자취를 감췄기 때문. 최정요와 함께 행복하게 음악할 미래를 기대했던 강비오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
3년 뒤, 강비오는 정해진 무대를 벗어나 음악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연주를 들려주는 피아니스트로, 소꿉친구 홍재인(장규리 분)은 재능 있는 음악가들을 지원하는 매니지먼트 대표로 여전히 음악과 함께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강비오는 우연히 최정요의 주치의를 만나 과거 최정요의 연주가 부작용을 감수한 주사로 가능했던 일시적인 회복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정요의 숨은 희생을 뒤늦게 알게 된 강비오는 최정요가 작곡한 '네메시스' 연주 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어딘가에 있을 최정요에게 닿기를 바랐다. 간절함에 응답하듯 마침내 해외에서 최정요의 엽서가 도착했고, 곧장 수소문에 나선 강비오는 낯선 이국의 성당에서 성가대와 함께 새로운 하모니를 써 내려가던 최정요와 재회했다.
독자들의 PICK!
오랜 기다림 끝 음악 안에서 재차 서로를 마주한 두 사람의 환한 미소는 가슴 벅찬 감동을 전했다.
세 청춘이 우정과 경쟁, 성장을 오가며 상대의 삶에 변화를 불어넣는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낸 '포핸즈'. 열일곱의 풋풋한 순간부터 상처를 품고 만난 스물일곱까지, 깊어지는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낸 박현석 감독의 연출과 끊임없이 변주되는 관계, 예측 불가한 사건과 반전을 촘촘하게 엮어낸 신이원 작가의 탄탄한 구성이 맞물리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송강(강비오 역), 이준영(최정요 역), 장규리(홍재인 역)는 숱한 굴곡을 지나온 강비오, 최정요, 홍재인의 10년을 저마다의 색깔로 그려냈다. 윤세아(강지혜 역), 정진영(강승운 역), 서재희(윤선주 역), 김주헌(도현수 역) 등 음악계 대가들 역시 묵직한 존재감으로 극의 중심을 잡았다. 또 피아노와 비올라, 오케스트라 등 클래식 선율이 인물들의 감정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듣는 즐거움까지 더해 '포핸즈'만의 특별한 감성을 배가시켰다.
세 친구의 뜨거운 성장통과 클래식 선율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올여름을 책임졌던 '포핸즈'는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끝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긴 '포핸즈'만의 엔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