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 수술 아내에 성관계 강요"...이혼 후 7년간 '동거' 부부

"자궁 수술 아내에 성관계 강요"...이혼 후 7년간 '동거' 부부

전형주 기자
2026.10.06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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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폭행과 물고문을 당하고 성관계까지 강요받았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에게 폭행과 물고문을 당하고 성관계까지 강요받았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에게 폭행과 물고문을 당하고 성관계까지 강요받았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는 이혼한 지 7년이 지났지만 한집에 살며 곰탕집을 함께 운영하는 부부가 출연했다.

아내는 결혼 생활 당시 남편의 폭력에 시달렸다고 털어놨다. 그는 "24시간 같이 붙어서 일하면서도 남편이 술 먹고 주정 부리고 폭력을 썼다"며 "그게 보기 싫고 듣기 싫어서 내가 먼저 퇴근하면 집에 와서 맞아야 했다"고 말했다.

남편은 물건을 집어 던지거나 아내를 발로 차기도 했다고 한다. 아내는 잠든 자신을 남편이 발로 밟아 갈비뼈가 부러져 입원 치료를 받았고, 폭행을 당하다 기절한 적도 있다고 했다.

아내는 "두드려 맞아서 기절했다. 정신을 차린 뒤 친정 오빠에게 전화했더니 새벽에 바로 와서 나를 데리고 갔다"고 회상했다. 친정으로 피신한 뒤에도 남편은 어린 자녀들이 있는 곳에 흉기를 들고 찾아와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내는 남편의 술주정을 피해 귀가했다가 물고문을 당한 적도 있다며 "가자마자 나를 붙잡아 물에 집어넣었다. 나를 죽이려고 물에도 집어넣었다"고 말했다.

원치 않는 성관계도 강요받았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하기 싫다고 하지 말자고 해도 본인은 해야 한다고 했다"며 "없던 일처럼 내가 지나가는 거지 잊히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2009년 아내가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성관계를 강요했다. 아내는 "수술을 하고 일주일 있다가 퇴원해서 몸이 아직 안 나았다. 그런데도 남편은 하겠다고 덤벼들었다"며 "내가 짐승이야 뭐야.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남편은 2009년 아내가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성관계를 강요했다. 아내는 "수술을 하고 일주일 있다가 퇴원해서 몸이 아직 안 나았다. 그런데도 남편은 하겠다고 덤벼들었다"며 "내가 짐승이야 뭐야.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특히 남편은 2009년 아내가 자궁근종 수술을 받고 퇴원한 뒤에도 성관계를 강요했다. 아내는 "수술을 하고 일주일 있다가 퇴원해서 몸이 아직 안 나았다. 그런데도 남편은 하겠다고 덤벼들었다"며 "내가 짐승이야 뭐야. 펑펑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나 아직 아프다고 하지 말라고 몇 번 이야기했는데 내 말을 아예 다 무시했다"며 수술 이후로는 남편과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남편은 성관계를 강요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강압적으로 하지 않으면 무한정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다투고 나서부터는 옆에 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동민이 수술 후 아내의 몸이 회복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느냐고 묻자, 남편은 "젊은 나이의 욕심이었다"고 답했다.

남편은 폭행에 대해서도 "아내가 폭행당했다고 하는데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말은 안 하고 당한 것만 말한다"며 "원인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냐"고 말했다. 생계가 빠듯한 상황에서 아내가 산악회 활동을 하고 늦게 귀가해 불만이 생겼다는 주장이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건 고문이고 엄청난 가학적인 폭행이다. 그리고 살인미수다"라며 남편을 질타했다.

이어 "때리면 안 된다고 생각해야 하는데 남편은 당당하다. 본인은 다 이유가 있다"며 "최소한 40년을 인연을 공유한 의리로라도 인간의 도리를 해야 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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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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