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가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혼자가 아니어서 좋아'(이하 '해투') 최종회는 모두가 음악으로 하나 된 축제의 장을 완성하며 뜻깊은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애둘레이디', '넌 나의 20대였어', '도레미', '봉한이네', '거북이처럼', '썸데이'가 지난 주 가을밤을 흥과 전율로 물들인 '환상의 짝꿍', '지하주차장', '소문난 목소리', '인띠밴드', '방가방가', '꽃메청춘합창단'의 무대에 이어 아름다운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해투'는 포레스텔라의 웅장한 축하 무대로 축제의 열기가 더해진 가운데, 엄마들의 파워를 보여준 '애둘레이디'(나비, 정유미, 김보라)의 무대가 펼쳐졌다.

'애둘레이디'는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으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끼를 발산했다.
이어진 무대는 화제의 X-연인 팀 '넌 나의 20대였어'(이채은, 오윤기)였다. 두 사람은 전 연인과 프로듀서·가수 사이의 여전히 묘한 관계성으로 흥미를 더한 한편, 부활의 'Never Ending Story'로 두 사람의 서사에 방점을 찍는 애틋한 무대를 완성했다.
다음은 진주 축제 행사 1짱 '도레미'(서민경, 신이레, 김다미)였다. 이들은 김범수의 경계대상 1호답게 이승철의 '아마추어'로 보컬 차력쇼를 펼쳐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현역 가수인 미나미와 강형호조차 "너무 부럽다. 몇 수는 배워야 하는 실력"이라고 감탄했다.
뮤지컬계 선후배인 부자지간 '봉한이네'(김봉환, 김한재)도 무대에 섰다. 이때 '뮤지컬 대부' 김봉환에게 신성록, 김소현, 전미도, 김성철의 깜짝 응원 메시지가 도착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전인권의 '걱정말아요 그대'로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다섯 번째 순서는 자폐 스펙트럼 아들과 엄마의 특별한 동행으로 모두를 울린 '거북이처럼'(전유준, 박은주)이었다. '포카혼타스' OST인 '바람의 빛깔'로 청아한 하모니를 선사, 두 사람의 이야기와 가사가 맞물려 가슴 뭉클한 무대를 완성했다.
'파이널 스테이지 in 한강'의 피날레는 '썸데이'(라도, 원택, 정세영)였다. '해투' 출연 이후 뜨거운 화제를 모았던 라도는 "'썸데이' 신곡 작업 중"이라며 희소식을 전했다. '썸데이'는 노을의 '하지 못한 말'로 가을밤의 감성을 촉촉하게 물들이는 호소력 짙은 하모니로 마지막 무대를 수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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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최종 우승은 '도레미'에게 돌아갔다. 500명의 관객 투표 중 무려 433표를 획득한 멤버들은 "원래 생계 목적으로 행사를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 제패를 목표로 도전하겠다"라며 눈물의 소감을 전해 앞으로 행보를 기대케 했다.
'해투' 최종회는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3%를 기록했다. 직전 방송분 11회(10월 9일) 시청률 3.0%보다 소폭 상승,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해투'는 국민MC 유재석의 든든한 진행력을 필두로 인생 팀메이트(이하 참가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 천만감독 장항준, 깊이 있는 음악적 통찰을 바탕으로 무대의 진가를 짚어내는 음악 전문가 윤종신의 진정성이 어우러졌다.
특히 참가자들의 다양한 사연이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고, 그들이 전한 노래 이야기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
무엇보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스토리텔링과 그 이야기가 담긴 무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0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클릭비', 노래로 소통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로 뭉클함을 선사한 '거북이처럼', 무명 시절부터 동고동락해온 절친 배우들의 우정을 보여준 '화양연화', 평균 나이 80세의 어르신들이 함께 모인 '꽃메 청춘 합창단' 등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은 무대들이 울림을 안겼다.
또한 무대를 통해 숨은 실력자들을 재조명한 점 역시 '해투'의 또 하나의 가치였다. 그중 '빈칸채우기'의 신연아, 이현정, 김효수는 대중들이 쉽게 알지 못했던 코러스 파워로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소문난 목소리'의 신예영, 전상근은 얼굴 없는 음원 강자로 활동한 사연을 공개하며 무대 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여기에 '해투'를 통해 데뷔 이후 17년 만에 첫 지상파 무대에 오른 '썸데이'의 라도, 원택, 정세영은 무대 영상 조회수만 도합 1400만 뷰를 돌파(10월 15일 기준, '해피투게더' 공식 유튜브, SNS 합계)했을 뿐만 아니라, 방송 후 17년 만에 신곡 활동을 개재하며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처럼 '해투'는 스토리텔링 음악 오디션으로 단순 경쟁이 아닌, 시청자들과 음악 이야기를 함께 하는 울림이 있는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