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지원이 촬영 안팎을 오가는 극명한 온도 차로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김지원은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에서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천재 외과의사 계수정 역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냉철한 판단력과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 부조리를 향해 거침없는 사이다 면모로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시청자 반응도 뜨겁다. 지난 17일 방송한 4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평균 18.5%, 순간 최고 20.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5.9%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화제성에서도 김지원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0월 3주 차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에서 김지원은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닥터X' 역시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이 가운데 공개된 비하인드 사진에는 카메라가 꺼진 순간과 촬영에 돌입했을 때의 상반된 김지원이 담겼다. 대기 중인 그는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거나 환한 미소를 지으며 촬영장에 밝은 에너지를 더했다. 장난기 어린 표정과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작품 속 냉철한 계수정을 잠시 잊게 할 만큼 부드러운 매력이 묻어난다.
촬영이 시작되면 분위기는 단숨에 달라진다. 김지원은 미소를 거두고 날카로운 눈빛과 절제된 표정으로 계수정에게 완전히 몰입한다. 자세와 시선, 입술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달리하며 차갑고 단단한 인물의 아우라를 완성한다. 카메라의 작동 여부만으로 온도를 바꾸는 집중력이 배우로서 내공을 보여준다.
이 같은 반전은 계수정이라는 인물 안에서도 발견된다. 계수정은 어떠한 압박에도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탁월한 수술 실력을 지닌 인물이다. 권위와 관행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으로 병원 안의 부조리를 깨부수지만,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엉뚱하고 친근한 모습도 품고 있다.
김지원은 계수정의 냉정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다. 수술실에서는 짧고 단호한 말투와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긴장감을 장악하고, 일상적인 장면에서는 힘을 뺀 표정과 경쾌한 호흡으로 웃음을 더한다. 강렬한 카리스마에 귀여운 허점을 적절히 섞어 계수정을 다단한 인물로 완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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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지원은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들여다볼수록 새롭게 발견하게 되는 계수정의 모습 사이의 간극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 매력을 잘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말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계수정의 새로운 얼굴이 드러나고 있다. 촬영장에서는 밝은 에너지로 분위기를 이끌고, 카메라 앞에서는 단숨에 계수정으로 돌변하는 김지원의 온도 차가 작품의 인기와 몰입도를 함께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