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수종이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아내 하희라가 재혼하는 상황을 상상할 수 없다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3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332회에서는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 최수종과 하희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결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숙은 "벌써 두 사람 결혼이 33년 차다"라며 최수종에게 평소 아내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을 물었다.
이에 최수종은 "매일 아침저녁으로 '사랑합니다'라고 꼭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존경합니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또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며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송은이는 '이벤트의 왕자'로 불리는 최수종의 남다른 이벤트 일화를 언급했다.

그러자 최수종은 해외 촬영 일정 때문에 하희라를 위한 이벤트를 직접 준비하지 못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최수종은 "해외 촬영을 갔는데 그날 마침 하희라 씨 연극이 끝나는 날이었다"며 "축하연을 해줘야 했는데 내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최수종이 도움을 요청한 사람은 배우 이덕화였다.
최수종은 "할 수 없이 이덕화 선배님한테 부탁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최수종은 마침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 급하게 손수건에 편지를 써서 보냈다. 또 연극을 마친 하희라와 관계자들을 위해 뷔페를 마련하고 이덕화에게 편지 낭독까지 부탁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작 편지를 읽던 이덕화는 예상치 못한 반응을 보였다.
최수종은 "이덕화 선배님이 하다가 '에이, 못 읽겠다' 하고 관뒀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최수종은 지금까지 준비했던 이벤트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도 공개했다.
최수종은 "하희라 씨가 친구들이랑 용인 에버랜드로 놀러 가는 날이었다"며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던 사연을 꺼냈다.

최수종은 전날 밤 카세트테이프에 직접 DJ처럼 멘트와 노래를 녹음했었다.
최수종은 "노래가 끝나면 차 안에 숨겨둔 음료수, 과자도 알려줬다"며 여행길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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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하희라도 당시를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하희라는 "들으라고 줘서 차에 틀었는데 친구들이 깔깔 웃고 재밌어했다"며 즐거웠던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저도 너무 즐거웠는데 이걸 준비하느라 얼마나 애썼을까 생각하니까 고맙고 안쓰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홍진경은 최수종에게 예상치 못한 질문을 던졌다.
홍진경은 "사람 일은 모른다"며 "만약에 희라 언니가 새로 결혼을 하면 어떠실 것 같냐. 생각해 본 적 있어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수종은 망설임 없이 "상상을 못 하겠다. 절대 안 된다"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