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강남 약세·외곽 강세 계속

서울 아파트값, 89주 연속 상승…강남 약세·외곽 강세 계속

홍재영 기자
2026.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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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동탄, 수원 영통 등 경기 남부 반도체벨트 오름세도 지속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중간 가격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1억 3000만 원 가까이 올라 집값 고점기였던 2021년 말보다도 1억 2000만 원 넘게 비싸졌다. 반면 고가 아파트는 두 달 연속 내리며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6.10.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서울 중간 가격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1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1억 3000만 원 가까이 올라 집값 고점기였던 2021년 말보다도 1억 2000만 원 넘게 비싸졌다. 반면 고가 아파트는 두 달 연속 내리며 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2026.10.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최장기간 상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외곽지역이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하며 서울 전체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서울 강세가 인접 경기 남부 지역으로 퍼져 가파른 가격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10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지수는 0.13%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의 0.16% 대비 소폭 줄었지만 89주 연속 상승 흐름은 계속됐다.

강남 3구 약세와 외곽지역 강세 등 전반적인 흐름은 지난주와 동일했다. 강남구(-0.31%)는 압구정·역삼동 위주로, 서초구(-0.32%)는 서초·잠원동 대단지 위주로 내렸고 송파구도 0.13% 하락했다. 강남 3구는 7주 연속 동반 하락 중이며 이 중 강남·서초는 11주 연속 하락했다.

강남 3구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금리 인상 등 거시적 변수도 대기 중"이라며 "강남권의 거래 둔화 및 가격 약세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나머지 22개 자치구 아파트 매매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서울 외곽 매매가 중·하위 지역의 상승폭도 전주에 비해 소폭 줄었다.

성북구(0.36%)는 정릉·하월곡동 역세권 위주로, 서대문구(0.36%)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중구(0.35%)는 중림·신당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33%)는 창·쌍문동 위주로, 중랑구(0.31%)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상승했다. 상승폭이 줄긴 했지만 서울의 매매·전월세 매물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서울 외곽·중저가 지역의 상승세 역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경기도도 0.21% 상승을 기록해 전주(0.26%)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이른바 반도체벨트로 불리는 남부 지역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화성 병점구(0.65%), 동탄구(0.57%), 안양 동안구(0.56%), 성남 분당구(0.53%), 군포시(0.53%), 수원 영통구(0.52%) 등이 상대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남 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경기 인기지역·비규제지역으로 가성비를 찾아 지속적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다 서울의 가격강세가 경기도로 확산하는 흐름도 관측된다"며 당분간 규제·비규제지역 구분 없이 경기도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했다.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89주 연속 상승세다. 전주(0.18%) 대비 상승폭은 줄었다.

매매가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도 상승세를 보였다. 성북구(0.36%)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노원구(0.31%)는 상계·중계동 소형 규모 위주로, 도봉구(0.28%)는 창·쌍문동 위주로, 중랑구(0.27%)는 신내·상봉동 위주로, 금천구(0.27%)는 시흥·독산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전세가는 0.18% 상승했다. 전주(0.19%) 대비 오름폭은 소폭 줄었다. 경기도에서도 매매·전세가 동반 상승세가 관찰된다. 화성 동탄구(0.57%)는 능·반송동 대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50%)는 고등·창곡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수원 영통구(0.39%)는 망포·영통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추이/그래픽=이지혜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추이/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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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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