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아레나' 일대 점검 후 "손볼 곳 많아, 걱정된다"…왜?

오세훈, '서울아레나' 일대 점검 후 "손볼 곳 많아, 걱정된다"…왜?

윤지혜 기자
2026.10.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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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 창동 서울아레나 및 먹자골목 현장점검
공정율 81%…내년 6월 개관, 공연예약 '풀부킹'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전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

"손볼 곳이 많네요. 갑자기 걱정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와 인근 먹자골목을 둘러본 뒤 어두운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커넥티드 라이브'를 진행하면 10만명까지 동시에 몰릴 수 있는데, 이 정도로 인파를 수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서울아레나 개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넥티드 라이브는 서울아레나 공연을 도심 곳곳의 대형 LED 스크린으로 즐길 수 있는 생중계 서비스다.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서울아레나는 스탠딩석을 포함해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최대 7000명을 수용하는 중형 공연장과 대중음악지원시설, 컨벤션·상업시설 등도 들어선다. 서울아레나 본공연 관람객은 물론 커넥티드 라이브와 굿즈 구매 등을 위해 인근을 찾는 방문객까지 더하면 대규모 인파가 몰릴 수 있는 만큼, 협소한 주변 가로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에 서울시 관계자는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서울 달빛야장' 예정지인 서울아레나 인근 창동역 먹자골목./사진=윤지혜 기자
'서울 달빛야장' 예정지인 서울아레나 인근 창동역 먹자골목./사진=윤지혜 기자

K팝 중심지 될 창동, '강북 전성시대' 연다

서울아레나 공정률은 현재 81%로, 내년 5월 준공해 6월 개관할 예정이다. 대형 공연이 열렸던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 만큼, 서울아레나는 새로운 K팝 공연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아레나는 오 시장표 '강북 전성시대' 대표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앞서 오 시장은 강북에 새로운 경제 거점을 조성해 강남·북 간 격차를 줄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서울아레나 개관 후 연간 270만명의 관광객이 창동 일대를 찾을 전망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4월 'K-엔터타운, 창동' 조성계획을 발표, 공연산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 내부./사진=윤지혜 기자
서울아레나 내부./사진=윤지혜 기자

벌써 지역 상권에 변화가 일고 있다. 창동역 일대에서 식당 두 곳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올해 매출이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특히 서울시 달빛야장 홍보 이후 노년층 위주였던 창동에 젊은층 방문이 크게 늘었다. 알리페이를 찾는 중국인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아레나 개관에 맞춰 외국인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인근 모텔은 새롭게 리모델링을 했을 정도"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 유입에 대비해 안전대책 마련에 속도를 낸다. 지난 9월 서울시와 도봉구, 노원구, 서울아레나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행정협의체를 구성하고 교통혼잡 완화와 인파 안전관리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에 착수했다. 공연 종료 시각에 맞춰 버스를 증편하고 지하철 1·4호선 임시열차를 운행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확대하고, 청소년 관람객이 많은 K팝 공연 특성상 승하차 공간인 '픽업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연 종료 후 창동역으로 집중되는 보행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중랑천변 보행 데크도 조성한다.

오 시장은 "서울아레나는 내년 하반기 예약이 거의 완료됐다"며 "남은 20%의 공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서울아레나가 지역 상권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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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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