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이탈리아펀드 손실에 '선제보상'

하나은행, 이탈리아펀드 손실에 '선제보상'

김지산 기자
2020.04.22 18:28
하나은행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사옥 /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탈리아 헬스케어 사모펀드에서 발생한 손실의 일정 비율을 투자자에게 보상해주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서 받을 예정인 진료비 매출채권을 근거로 만들어졌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CBIM이 펀드를 만들고 신한금융투자가 JB자산운용 등 국내 6개 자산운용사에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형태로 넘겼다.

하나은행은 PB센터를 통해 2017년부터 2년여간 이 상품을판매해왔다. 상품은 2~3년 만기로서 1년 뒤 조기상환 옵션이 붙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이탈리아 지방정부 재정이 악화되면서 불거졌다. 2년 만기가 돌아온 3개 펀드 1100억원 배당과 상환이 지연된 것. 하나은행은 상품 실사 결과 이미 58% 수준 손실이 발생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용사들은 손실을 확정하기 이르다는 입장인 반면 하나은행은 선제 보상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보상 방침을 세웠을 뿐 고객별로 어느정도 보상을 할 것인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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