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해외 영업 해준다"…딥세일즈,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AI가 해외 영업 해준다"…딥세일즈, 중기부 '딥테크 팁스' 선정

최태범 기자
2026.09.2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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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해외 영업 에이전트 '셀리(Selly)'를 운영하는 딥세일즈가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AI를 비롯한 신산업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정해 R&D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킹슬리벤처스의 추천을 통해 선정이 이뤄졌으며, 딥세일즈는 3년간 최대 15억원의 R&D(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

딥세일즈는 이번 과제에서 여러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협업하는 해외 영업 기술을 개발한다. 한 AI 에이전트는 구매 가능성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찾고, 다른 에이전트는 바이어의 언어와 상황에 맞춰 영업 이메일을 작성하는 식이다.

또 다른 에이전트는 바이어의 반응을 분석해 후속 연락과 미팅 일정을 관리한다. 수주에 걸친 해외 영업 업무를 에이전트들이 끊김 없이 이어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과제의 핵심은 잠재 바이어의 구매 의도 파악이다. AI 에이전트는 바이어 기업의 사업 확장, 신규 거래처 모색 등 공개된 기업 활동 정보를 분석해 구매를 검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바이어를 먼저 골라낸다.

영업 이메일을 보낸 뒤에는 답장 내용과 반응을 분석해 바이어의 관심 수준을 판단하고, 구매 의도가 높은 바이어에게 후속 연락과 미팅 제안을 집중한다. 가능성이 낮은 곳에 반복 연락하는 비효율을 줄여 적은 연락으로 더 많은 미팅을 만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딥세일즈 관계자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중소기업은 현지 언어로 영업할 인력을 뽑기 어렵고 연락할 바이어 명단을 만드는 데만 수개월이 걸린다"며 "명단 속 기업 중 누가 지금 구매를 검토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했다.

딥세일즈는 셀리를 통해 여러 언어로 해외 바이어 발굴과 영업 이메일 발송, 후속 연락, 미팅 예약을 자동화했다. 기존 해외 영업 데이터 서비스가 충분히 다루지 못했던 아시아 지역 기업 데이터도 확보했다.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분야 국제표준 인증을 보유해 해외 고객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상욱 딥세일즈 테크리드는 "해외 영업의 성패는 누구에게 연락하느냐에서 갈린다"며 "딥테크 팁스를 통해 구매 의도가 높은 바이어를 AI 에이전트가 먼저 찾아내고 미팅까지 이어가는 기술을 완성해 더 많은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돕겠다"고 했다.

황연우 킹슬리벤처스 심사역은 "딥세일즈는 초기 투자 이후 해외 바이어 데이터 사업에서 AI 영업 자동화로 기술을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며 "해외 진출을 원하지만 영업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팀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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