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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인공지능) 기업 세이지가 산업통상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지원하는 'K-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의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2017년 서울대 로봇자동화연구실에서 출발한 세이지는 AI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으로 이차전지·반도체 제조 현장의 품질 검사를 자동화해 왔다. 공동창업자와 핵심 연구진 다수가 로봇공학 전공자다.
이번 과제는 두산로보틱스가 주관하며 외부 PC나 클라우드 없이 로봇이 스스로 인지·판단·제어하는 협동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과제 기간은 54개월이다.
과제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NPU(신경망처리장치)와 실시간 제어 기능을 하나로 합친 국산 AI 시스템반도체(SoC)를 개발한다. 이를 탑재한 협동로봇 시스템은 2031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우선 두산로보틱스와 에이딘로보틱스는 로봇 본체와 그리퍼를, 모빌린트와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AI 반도체를, 세이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세종대·고려대·연세대·동국대가 로봇에 탑재될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세이지는 AI SoC 위에서 동작하는 협동로봇의 작업 계획·모션 생성·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외부 서버를 거치지 않고 로봇에 내장된 반도체에서 직접 구동되도록 경량화·최적화해 제어 주기가 짧은 물리 작업에서도 지연 없이 동작하는 것이 목표다.
개발한 기술은 과제 기간 중 물류·제조 현장의 작업 시나리오로 실증한다. 세이지는 실증에서 작업 계획 모듈을 맡아 로봇이 대상물을 인식하고 작업 조건을 스스로 정한 뒤 작업 중 이상을 감지하면 계획을 다시 세워 작업을 이어가는 자율 작업 흐름을 구현한다.
앞서 세이지는 지난해 12월 산업용 모션제어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과 피지컬 AI 기반 로봇·자동화 플랫폼 공동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과제를 바탕으로 비전 AI에서 로봇 모션 AI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됐다.
박종우 세이지 대표는 "이번 과제에서 국산 AI 반도체 위에서 바로 동작하는 로봇 모션 생성 및 제어 AI를 개발할 것"이라며 "비전 AI로 쌓아온 산업 현장 경험을 로봇 영역으로 넓혀 세이지를 피지컬 AI 기업으로 자리매김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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