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만리장성을 넘는 기업들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5세대 지도부를 맞는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 '생산'이 아닌 '소비'를 무기로 전세계의 패권을 거머쥐었듯 중국도 소비력을 무기로 '대국굴기'(大國堀起)를 꿈꾸고 있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5세대 지도부를 맞는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 '생산'이 아닌 '소비'를 무기로 전세계의 패권을 거머쥐었듯 중국도 소비력을 무기로 '대국굴기'(大國堀起)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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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기자가 방문한 농심 상하이 금산공장에 관복을 입은 지방 상품검사국(중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청) 및 기술감독국 공무원들이 들어섰다. 일순간 긴장감이 돌았다. 그런데 이들이 공장을 찾은 것은 '단속' 목적이 아니었다. 인근 공업단지 내에서 식품 위생 관리가 가장 뛰어난 현장을 배우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인근 공단의 30여 수출업체 대표와 현지 취재진까지 총 60여명이 쉴틈없이 돌아가는 4개 생산라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품질 관리 노하우를 살펴봤다. 상해 상검국 책임자인 엽지평 처장은 "식품 기업으로 이렇게 관리가 잘된 기업을 처음 봤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중국 내에서 농심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중국 식품 당국이 자국 기업이 아닌 외국계 업체를 우수 기업으로 떠받드는 사례는 흔치 않아서다. ◇中 라면업계 유일 공인 위생업체, 고급화 명분 실제 농심은 중국 라면업계에서 유일하게 제약 수준의 위생관리인 해썹(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을
2010년 9월 중국 한인사회가 술렁였다. '회장님' 딸이 베이징대(北京大)에 합격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소문은 곧 사실로 드러났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씨(21)가 우수한 성적으로 베이징대 광화관리학원(光華管理學院)에 입학한 것. 경영대에 해당하는 광화관리학원은 베이징대 내에서도 가장 '콧대'가 높고 입학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곳이다. 게다가 유학생이 입학하면 학과 교수가 "무리하지 말고 다른 과로 옮기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할 정도로 졸업이 어렵다. 민정씨는 중국 베이징국제학교(ISB: International School of Beijing)와 런민(人民)대학 부속중학(人大附中)을 거쳤다. 조기유학으로 이미 중국 교육 환경에 익숙해져 있었던 셈이다. 최씨는 북경대 입학 직후 한인 유학생 10여명과 의기투합해 혐한류(중국 내 한국을 싫어하는 분위기) 대응 동아리 '손에 손 잡고'를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다. 민정씨뿐 아니라 최 회장의 3남매 모두가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
"성공한 기업이 잘 나가는 이유는 하나지만 기업이 실패한 이유는 실패한 기업의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한중 수교가 맺어진 뒤 20년 동안 중국에 진출한 기업은 수없이 많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기업은 만리장성을 넘지 못했다. 투자금액을 모두 날리고, 밤에 몸만 도망가는 야반도주가 빈발했다. 13억5000만 명을 시장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인해전술에 휩쓸려 도중하차해야 했다.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에서 성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한국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중국인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중국 정부의 정책방향에 한발 앞서 대응하는 것 등이다. 이를 실천한 기업은 성공의 기쁨을 맛보고 있지만, 이를 현실로 만들지 못한 기업은 실패란 쓴잔을 마셔야 한다. △성공비결1; 확실한 기술력 중원(中原)으로 불리는 중국 허난(河南)성 성도(省都)인 쩡저우(鄭州)에서 서북쪽으로 80km 떨어진 자오쭈어(焦作)시. 윈타이샨(云台
중국이라는 거대한 '기회의 땅'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5세대 지도부를 맞는 중국은 이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이 '생산'이 아닌 '소비'를 무기로 전세계의 패권을 거머쥐었듯 중국도 소비력을 무기로 '대국굴기'(大國堀起)를 꿈꾸고 있다. 1년에 무려 2000만명이 결혼해 신혼부부가 되고, 1300만명이 농촌에서 도시로 옮겨오며 600만명 이상이 대학을 졸업하는 나라가 중국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구매력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약 19조달러로, 미국(18조달러)을 추월할 전망이다. 수년내 광둥성 1개 성의 GDP가 1조달러를 돌파하며 한국을 넘어선다. ◇ 깨어나는 대륙의 소비시장 "약 6년 전에는 베이징 시내 스타벅스에 혼자 앉아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4년쯤 지난 뒤에는 그 스타벅스에 사람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가 됐다" 최근 베이징에서 돌아온 한 유학생의 말이다. 중국인들의 소비행태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