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K-우주' 딥테크 3인방…이동·전력·통신 노린다

베일 벗은 'K-우주' 딥테크 3인방…이동·전력·통신 노린다

송정현 기자
2026.04.24 17:16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세션3 -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차세대 홀추력기' 코스모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차세대 홀추력기' 코스모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6 키플랫폼 특별 프로그램 K-우주포럼-세션3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에서는 기술력으로 무장한 국내 유망 우주 스타트업 3곳이 우주산업 관계자와 투자자들 앞에서 베일을 벗었다.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전기추력기)를 개발한 코스모비, 우주용 태양전지를 만드는 플렉셀스페이스, 고해상도 카메라와 위성 광통신을 개발하는 레오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세 기업은 각각 우주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이동', '전력 에너지', '데이터 전송·관측' 기술을 앞세운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이들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는 국가 주도의 올드스페이스에서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로 넘어가면서 궤도상 서비스(OOS), 우주 데이터센터, 우주 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우주산업이 확장되는 가운데, 국내 벤처·스타트업계에 우주 내 신사업 전개에 대한 여러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우주 태양전지' 플렉셀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우주 태양전지' 플렉셀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이동·전력·통신 인프라 앞세워 뉴스페이스 시장 공략

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위성 광통신' 레오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이사가 24일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진행된 '2026 키플랫폼' 특별세션4 '제1회 K-우주포럼: 뉴스페이스 시대 기회와 도전'에서 '뉴스페이스, 뉴페이스 IR-'위성 광통신' 레오스페이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창현 chmt@

이날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박동하 코스모비 대표는 "군집위성을 개발하는 기업 중 코스모비를 접촉하지 않았다면 제대로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며 자사의 홀추력기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코스모비는 우주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초소형 위성용 홀추력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위성의 궤도 유지 및 수정 등 움직임을 조정하는 추진 시스템이다.

특히 이 기술은 저궤도 군집위성에 필수적이다. 저궤도는 지상 160~2000㎞ 상공을 말한다. 관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한 궤도에 수십 기의 위성을 띄우는 경우가 많다.

같은 궤도 안에서 여러 기의 위성이 간격을 유지하려면 적절히 연료를 쓰면서 속도를 일정하게 조절해야 한다. 연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해 탑재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전기추력기가 필요한 이유다.

지난해 11월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된 K-히어로 큐브위성에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가 적용됐으며, 올해 8월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에서는 전기추력기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할로우 음극이 탑재돼 검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표는 "누리호 발사를 통해 기술을 단계적으로 검증하고 스페이스 헤리티지를 쌓아갈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 전기추력기의 상업화와 국내 우주산업의 국산화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에 나선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는 "플렉셀스페이스는 우주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우주용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기업"이라며 "현재 우주용 태양전 시장은 여전히 높은 비용과 제한된 공급망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플렉셀스페이스는 소수 해외 기업이 과점해온 우주용 태양전지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기존 갈륨비소 소재 대신 구리 기반 소재와 페로브스카이트를 얹은 탠덤 구조를 채택해 비용을 60% 이상 절감했다.

안 대표는 "회사는 지상용 태양전지에서 검증된 CIGS (구리·인듐·갈륨·셀레늄 등을 조합한 화학물) 계열 소재를 우주 환경에 맞게 적용해 비용을 낮추면서도 효율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은 단단한 형태뿐 아니라 유연한 형태로도 제작할 수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출력과 구조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이형권 레오스페이스 대표는 "레오스페이스는 우주를 바라보는 정밀한 '눈'과 데이터를 주고받는 초고속 '입'이다"라며 "저궤도 우주 환경에서 데이터를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광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회사를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주 통신은 여전히 RF 기반이 중심이지만, 위성과 지상 간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병목 현상이 커지고 있다"며 "광통신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우주광통신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장거리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설계 기술과 초정밀 지향 기술이 필수적"이라며 "레오스페이스는 이 두 영역을 핵심 기술로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오스페이스가 개발 중인 기술은 적외선 레이저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파 통신보다 최대 10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보안성도 높아 해킹이나 도청 위험이 낮으며, 통신 시설 구축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미 실험실 환경에서 초당 1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한 레오스페이스는 현재 이를 10Gbps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9년에는 위성 2대를 발사해 궤도 내에서 국내 최초의 위성 간 광통신 실증에 나설 계획이다.

레오스페이스는 지난 1월 위성 지상국 운영사 컨텍과 위성통신 전문기업 AP위성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위성 제작·운영·서비스로 이어지는 뉴스페이스 밸류체인에서 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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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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