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고물가시대 탈출법
통계청은 12년 만에 7월 물가상승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1일 발표한 2012년 7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자료를 통해서다. 자료를 보면 7월 물가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수치상으로 보면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3%대에 진입한 이후 줄곧 내리막이다. 2월 3.1%, 3월 2.6%, 4월 2.5%, 5월 2.5%, 6월 2.2%를 기록하며 한번도 상승곡선을 나타내지 않았다. 서민생활에 밀접한 생활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0.8% 상승했을 뿐이다. 장마 피해가 거의 없었고 기름값이 안정된 것이 안정된 물가지수를 나타낸 이유라는 것이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가계가 느끼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른바 착시현상이다. 그간 물가상승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해온데다 경기침체에 따른 물가 안정이라는 점에서 여전히 장바구니 가격에 대한 무게감은 크게 느껴진다. 장기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일본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장기 불황에 대한 가계의 대비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당장 소비를 줄이거나 대체상품을 고민하는 것이 그나마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다. 하반기 물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현상을 파악하고 가계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을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