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아시안게임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오는 9월9일부터 10월5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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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유도 국가대표 정수진(용인대)이 경기 당일 실시된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매트도 밟지 못하고 탈락했다. 정수진은 3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전에서 아흘리야 무미노바(타지키스탄)와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한유도회 등에 따르면 정수진은 전날 공식 계체에서는 기준을 통과했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실시된 무작위 계체에서 체중 허용 한도를 넘겨 실격됐다. 국제유도연맹(IJF)은 선수들의 극단적인 수분 조절과 무리한 체중 감량을 막기 위해 경기 당일 무작위로 선수를 선정해 계체를 실시하고 있다. 무작위 계체를 통과하지 못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계체 허용치는 체급의 5%다. 48㎏급인 정수진의 허용 한도는 50. 4㎏이었지만, 정수진은 100g을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생 정수진은 2024년과 2025년 주니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유망주 선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상징하는 응원 도구는 금지된 반면, 일본 욱일기는 반입을 금지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대만-중국 야구 경기 7회말, 대만을 응원하던 한 관객이 '대만(Taiwan)'이라고 적힌 수건을 꺼내 흔들려 하자 경기장 스태프가 이를 제지했다. 대회 운영 측은 이것이 금지 사항인 '정치적 주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Taiwan'이라고 적힌 수건이 경비원에 의해 몰수된 바 있다. 반면 욱일기를 둘러싼 대응은 정반대로 흘렀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일본 슈퍼라운드 경기에서 처음엔 욱일기와 대만 국기 '청천백일만지홍기' 모두 반입 금지 대상으로 안내했다. 그러나 이 안내 표지가 엑스(X) 등 소셜미디어에 퍼지고 일본 내 반발이 거세지자, 안내판은 하루 만에 철거됐다. 욱일기는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을 침략할 당시 앞세운 깃발로,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겐 군국주의·제국주의의 잔재로 여겨진다.
대한민국 양궁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박예린(20·한국체대)·박정윤(29·창원시청)·강연서(15·성사중)로 구성된 여자 양궁 컴파운드 대표팀은 30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여자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에서 대만을 229-228로 꺾고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1엔드에서 여섯 발의 화살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대만을 60-59로 제압했다. 2엔드까지 한국은 118-117로 리드를 유지했으나, 3엔드에서는 대만에 173-173 동점을 허용했다. 마지막 4엔드 한국이 56점을 먼저 쏜 상황에서 대만은 황이러우가 마지막 화살을 8점에 쏘면서 최종 스코어 229-228로 한국의 극적인 1점 차 승리가 확정됐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컴파운드에 걸린 금메달 5개를 싹쓸이한 바 있는 '종목 최강' 인도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농구와 야구가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또 다른 구기종목인 축구 역시 금메달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은 30일 오후 3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대회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민성호는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를 4-1,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꺾고 D조 1위에 올랐다. 지난 25일 열린 베트남과의 8강전에서도 4-0 대승을 거뒀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3명(양현준, 엄지성, 이기혁)이 모두 합류했으며 박승수, 양민혁, 이영준 등 해외파 선수들로 경쟁력도 앞선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은 최근 U-23 대표팀 맞대결에서 중국에 2연패를 당한 바 있다. 해당 경기에 와일드카드 선수들이 출전하진 않았으나 결승에 오르기 위해서는 열세를 끊어내야 한다. 뉴스1에 따르면 엄지성은 지난 28일 진행된 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당연히 이긴다고 생각하는 순간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며 "나태해지면 안 된다"고 정신력을 강조했다.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안세영(24·삼성생명)에게 패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안세영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인정했다.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를 2-0(21-17, 21-9)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일본 배드민턴 전문 매체 '배드민턴 스피릿' 등에 따르면 야마구치는 경기 후 "1게임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쏟아부었다고 생각한다"며 "1게임 후반부터는 초반에 무리해서 달린 탓인지 조금씩 발이 멈췄다"고 돌아봤다. 안세영의 가장 큰 강점으로는 수비를 꼽았다. 야마구치는 "(안세영은) 수비가 굉장히 좋다"며 "내가 득점하고 싶은 순간에 주도권을 잡더라도 마음속에 조급함이 생기면서 실책으로 이어지거나 잡았던 우위를 잃는 경우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경기를 보면서 굉장히 압도적인 선수라고 느꼈는데, 직접 상대하면서 나도 싸워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며 "또 하나의 보람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배드민턴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안세영이 늦은 밤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안세영은 30일 오전 2시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번이나 아시안 게임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가 않는다"며 자신을 지원해 온 코치진 등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안세영은 "한 주간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또 같이 경기해 준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만들어주셨고 덕분에 다음 경기도 무척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2연패를 하기까지 많은 분의 도움 없이는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경기할 때마다 벤치에서 코치해주신 감독님과 코치님, 또 매 시합마다 영상을 분석하고 보내주신 영상 분석 선생님, 매일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트레이너 선생님들, 스포츠과학원 선생님들, 항상 부족함 없이 챙겨주시는 스폰서분들, 밤 늦게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저만을 응원해준 든든한 아빠, 엄마 덕분에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정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부모님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 중인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버스 수송 문제로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데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식으로 사과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9일 일본 나고야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잘못된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에 타 예정된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다"며 "불편을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장 스태프의 단순 실수였지만 이번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버스에 탑승하는 팀과 목적지를 철저하게 확인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8일 오전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조직위가 배정한 셔틀버스에 탑승했으나 이누야마로 향해야 할 버스가 1시간 거리의 오카자키로 이동하면서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수송 관계자가 한국 선수단이 탑승해야 할 이누야마행 버스에 파키스탄 선수단을 안내하고, 파키스탄 선수단이 타야 할 오카자키행 버스엔 한국 선수단을 태우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여자 역도 '최중량급 간판' 박혜정(고양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박혜정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86㎏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33㎏, 용상 167㎏, 합계 300㎏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인상 1차 시기에서 128㎏을 가볍게 들어 올린 박혜정은 2차 시기에서 2㎏을 높인 130㎏도 성공했다. 이어진 3차 시기에선 133㎏으로 무게를 올렸는데, 이 역시 가뿐히 성공하며 종전 개인 최고 기록(131㎏)을 경신했다. 박혜정은 용상에서도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1차 시기 163㎏을 성공한 그는 167㎏도 들어 올려 합계 30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3차 시기에 173㎏을 시도했으나 실패하면서 최종 300㎏으로 경기를 마쳤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 87㎏ 이상급에서 우승했던 박혜정은 사상 첫 2연패는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 부진한 역도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금메달은 인상 140㎏, 용상 170㎏, 합계 310㎏을 들어 올린 중국의 리원원이 차지했다.
한국 역도 남자 최중량급 송영환(홍천군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송영환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중소기업진흥회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110㎏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80㎏, 용상 234㎏을 들어 올려 합계 414㎏으로 4위를 기록했다. 5위 둥빙청(대만 합계 413㎏)에 단 1㎏ 앞섰지만 3위 고르 미나샨(바레인·합계 440㎏)과는 26㎏ 차이가 났다. 금메달은 합계 466㎏(인상 206㎏, 용상 260㎏)을 든 이란의 알리 다부디가 거머쥐었다. 이라크의 알리 아마르 유수르 루바이아위는 인상에서 219㎏을 들어 1위로 나섰으나 용상에서 246㎏에 그치며 은메달에 머물렀다. 송영환을 끝으로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역도는 이번 대회에서 여자 86㎏ 이상급 박혜정(고양시청)만 은메달 한 개를 수확했다.
한국 여자축구가 '숙적'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후반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아시안게임 첫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 여자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한국 여자축구의 역대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기록한 3연속 동메달이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첫 결승행과 금메달 도전을 노렸으나 일본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홈그라운드 이점을 안은 일본의 강한 전방 압박과 공세에 밀렸으나, 수비진의 집중력을 앞세워 전반을 0-0 득점 없이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균형이 깨졌다. 후반 6분 일본의 우에노 마미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가미야 지나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내줬다. 실점 후 흔들린 한국은 후반 18분 가미야에 슈팅을 허용하며 다시 한번 실점했다. 한국은 지소연을 중심으로 기회를 엿봤으나 만회 골을 넣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셔틀콕 여제' 안세영(24·삼성생명)이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꺾고 아시안게임(AG) 배드민턴 여자 단식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게임 스코어 2-0(21-17, 21-9)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이 1962년 자카르타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여자 단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선수는 안세영이 처음이다. 올 시즌 성적도 압도적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까지 57경기를 치러 56승 1패, 승률 98. 2%를 기록했다. 1게임 초반에는 야마구치의 빠른 공격에 고전했다. 안세영은 3-6까지 뒤졌지만 대각선 스매싱과 끈질긴 수비로 상대의 체력을 소진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8-8에서는 긴 랠리 끝에 득점한 뒤 11-8까지 달아났다.
배드민턴 여자 복식 세계랭킹 2위 이소희(32)·백하나(26·이상 인천국제공항)가 24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복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류성수·탄닝 조를 2-1(26-28 21-18 21-18)로 제압했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라경민·이경원 조 이후 24년 만이다. 2023년 항저우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두 선수는 2회 연속 대회 결승에 올라 숙원을 풀었다. 상대인 류성수·탄닝 조는 올해 다섯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던 난적이었다. 하지만 이소희·백하나 조는 1시간 46분 혈투 끝에 역전 드라마를 썼다. 두 선수는 아시안게임 직전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들을 꺾고 한국 여자복식 31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뒤, 이날 다시 한번 승리를 거두며 2연승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소희는 경기 도중 허벅지 통증을 느꼈지만, 이를 버텨내고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