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벤처투자 소화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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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닥 상장사 80% 마이너스…벤처투자 '상장=대박' 옛말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벤처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주는 '상장 대박'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사업실패 등 투자위험을 감수하고 초기기업에 자금을 투입했던 벤처캐피탈(VC)들이 제도에도 없는 '자발적 락업(lock up·의무보유)'에 발이 묶여 상장 직후 급락하는 주가를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7월 코스닥에 신규 상장(스팩 제외)한 20개 종목 중 이달 21일 종가 기준 공모가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곳은 4곳에 불과하다. 피스피스스튜디오(-75. 86%), 스트라드비젼(-73. 92%), 한패스(-72. 89%) 등 7개 종목은 공모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근본적인 원인으론 코스닥 시장 전반의 체력 저하와 공모가 거품 등이 꼽힌다. 올해 930선에서 출발해 5월 한때 117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지수는 공모주 거품이 꺼지며 이달 들어 800선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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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배탈난다"…벤처투자 역대 최대라는데 더 어려워진 '엑시트'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9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지만 벤처캐피탈(VC) 업계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투자금을 현금화하는 회수시장의 핵심 통로인 코스닥 IPO(기업공개)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다. 투자 확대가 제때 회수로 이어지지 않으면 최근 투자 열기가 자칫 시장 전체를 흔드는 '버블'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벤처투자 및 벤처펀드 결성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는 8조8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3% 늘었다. 이는 벤처 호황기였던 2022년 상반기(7조6442억원)를 뛰어넘은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펀드 결성액 역시 33% 증가한 8조4366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회수시장은 침체의 골이 더 깊어졌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6년 1~7월 코스닥에 상장한 기업(스팩 제외)은 총 20곳으로 전년 동기 41곳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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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 회수시장 체질 개선하려면, 세컨더리·M&A 활성화 시급"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IPO(기업공개) 시장 침체가 장기화하자 정부가 컨티뉴에이션펀드 도입과 BDC(기업성장집합기구) 세제 혜택 등 '세컨더리(구주거래) 활성화' 카드를 꺼내 들었다. 무리하게 IPO를 추진하는 대신 만기가 도래한 벤처펀드의 자금을 유동화해 스타트업이 지속적인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취지다. 다만 업계에선 근본적인 회수 시장의 체질 개선을 위해 M&A(인수합병)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컨티뉴에이션 펀드 도입하고 BDC 살려야"━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모태펀드에 '컨티뉴에이션펀드'를 도입하기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했다. 컨티뉴에이션펀드는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운용사(GP)가 포트폴리오를 이전받는 조건으로 새로 결성하는 펀드다. 중기부는 모태 자펀드 GP가 해당 펀드를 조성할 때 주요 출자자(LP)인 모태펀드가 재투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약관 개정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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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비우량 기업' 낙인…코스닥 승강제, '자금 쏠림'만 키운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더드'로 나누는 승강제 도입을 앞두고 벤처투자업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신규 상장기업 대부분이 프리미엄군 진입에 실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소형 스타트업의 IPO(기업공개) 위축과 회수 시장 침체라는 연쇄 파장이 불가피해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르면 다음달 우량기업을 프리미엄, 나머지는 스탠더드로 분류하되 기준 총족 여부에 따라 등급을 오르내리게 하는 코스닥 승강제의 세부 윤곽을 공개한다. 코스닥 신뢰도를 높여 기관·외국인 자금을 유인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신규 상장사 대다수가 스탠더드에서 출발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미래에셋·NH 등 주요 증권사 분석에 따르면 현재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기준을 적용할 경우 프리미엄군 진입 기업은 70~80곳에 불과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요건인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 상위 7% 이내 △최근 3개 사업연도 평균 영업이익 300억원 또는 매출 3000억원 이상 등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