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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ㅣ 팝 레전드를 만들고 사랑했던 인물들
“처음으로 전 세계 아이들이 흑인 청년을 우상으로 삼게 되었다. ” - 퀸시 존스 1980~90년대를 주름잡은 두 고트(GOAT)가 있었다. 퀸시 존스가 말한 것처럼 두 사람은 전 세계 아이들이 우상으로 삼은 흑인 청년들이었다. 심지어 둘은 이니셜까지 같았다. MJ. 바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과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다. 두 사람이 위대한 건 ‘Thriller’라는 한 앨범으로 휩쓴 그래미 8관왕이나 90년대에만 두 차례 3연패로 일궈낸 NBA 6회 우승 같은 기록 때문이 아니다. 마이클 잭슨의 곡 ‘Jam’ 뮤직비디오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이룬 두 MJ가 여태껏 불멸로 남은 건 한 사람은 대중에게 춤을 추고 싶게 만들었고 또 한 사람은 농구를 하고 싶게 만들어서였다. 우상으로서 숭배를 넘어 그 분야를 직접 체험해보고 싶게 만든 사람은 대중문화 역사에서 그리 흔하지 않다. 저들이 ‘고트’였던 이유다. 이중 전자인 마이클 잭슨의 전기 영화 ‘마이클’이 오는 13일 국내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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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ㅣ 팝 레전드의 인생을 담은 흔적 대표곡들
영화 '마이클'의 제작진이 대표곡들이 수두룩한 마이클 잭슨의 인생을 다룬 전기영화 OST에 등장할 노래를 선별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영화 ‘마이클’ OST를 듣다보면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를 것이다. 이 리스트는 공식 ‘마이클’ 사운드트랙 순서에 따른 것이다. I’ll Be There 잭슨 파이브는 ‘I Want You Back’, ‘ABC’, ‘The Love You Save’ 싱글 세 장으로 1000만 장이 넘는 판매고를 찍고 데뷔 1주년 즈음 세 번째 앨범 ‘Third Album’을 발매한다. ‘I’ll Be There’는 그 3집의 대표곡으로, 잭슨 파이브로선 처음 선보인 발라드 싱글이었다. 메인 작곡가인 윌리 허치는 형제간 우애를 다룬 버전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강조한 버전 두 개를 썼는데 최종 후자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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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ㅣ ‘음악’영화와 ‘전기’영화 사이 분명한 노선
마이클 잭슨이 프레디 머큐리를 이겼다. 무슨 말이냐고 이의를 제기할 리스너들, 안심하시라. 영화 이야기다. 마이클 잭슨을 다룬 영화 ‘마이클’이 지난 24일 미국 개봉 이후 10일 만에 글로벌 흥행 수익 4억 2392만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음악 전기영화 오프닝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프레디 머큐리를 다룬 2018년작 ‘보헤미안 랩소디’. 어찌 보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결과다. 영화의 만듦새와 두 뮤지션의 음악 성취를 떠나, 마이클 잭슨이란 존재의 무게감을 우리 모두 기억하니까. ‘마이클’의 글로벌 흥행은 일찌감치 예고된 바 있다. 지난해 11월 7일 티저 예고편이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620만 뷰를 기록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을 다룬 극장용 상업영화라는 점만으로도 볼 이유가 충분한데, 심지어 마이클 잭슨을 맡은 이가 마이클 잭슨의 친조카인 자파 잭슨이라니 일종의 정통성마저 부여된 느낌이었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제작진이 가세했고,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안톤 후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타일리시한 연출 감각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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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신' 정이찬 "양파 비유 대사가 가장 충격…어떻게 연기하나 걱정" [인터뷰]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닥터신'은 상식을 파괴하는 전개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장모와 예비 신부의 뇌를 교체하고, 급기야 남자 주인공이 반려견으로 환생하는 기상천외한 서사의 중심에는 천재 신경외과 의사 신주신 역을 맡은 배우 정이찬이 있었다. 첫 주연작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소시오패스적 기질을 지닌 인물의 뒤틀린 결을 자신만의 낯선 톤으로 밀어붙이며 존재감을 확실하게 각인했다. 건조한 대사 처리와 미세하게 굳은 표정 등 정이찬의 독특한 연기 방식은 극 초반 낯설다는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으나, 이내 예측 불허한 '임성한 유니버스'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하는 맞춤형 캐릭터성으로 호평받았다. 특히 숏폼 플랫폼을 통해 그의 기괴하고 맹목적인 로맨스 직진 장면들이 밈(meme)처럼 소비되며 젊은 세대의 도파민까지 완벽하게 장악했다. 임성한 작가 특유의 파격적인 대사마저 뻔뻔하고 진지하게 소화해 내는 그의 이질적인 연기는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시청 포인트이자 흥행 동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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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대작도 뚫은 김혜윤의 핏빛 열연…'살목지', 韓공포물 역대 흥행 2위
영화 '살목지'가 마침내 '곤지암'을 넘어서며 한국 공포 영화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목지'(감독 이상민)는 이날 누적 관객 수 269만 명을 돌파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역대 공포 영화 흥행 2위 자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지난 2018년 개봉해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켰던 '곤지암'의 기록을 무려 8년 만에 갈아치운 성과로, 다소 침체돼 있던 K-공포 영화 시장에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살목지'는 우연히 로드뷰 화면에 정체 모를 기이한 형체가 포착된 후, 이를 다시 촬영하기 위해 저수지 살목지로 향한 촬영팀이 검고 깊은 물속에 도사린 끔찍한 무언가와 마주하며 벌어지는 핏빛 공포를 그린 작품이다. 체험형 공포를 구현해 내며 기존 공포물과는 다른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러한 파죽지세 흥행 돌풍의 중심에는 극을 묵직하게 이끈 주연 김혜윤의 호연이 자리하고 있다. 극한의 두려움 속으로 내몰리는 인물의 요동치는 심리와 숨가쁜 호흡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김혜윤은, 관객들이 마치 끔찍한 저수지 한가운데에 함께 갇힌 듯한 숨 막히는 긴장감을 유발하며 장르적 재미를 극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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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변우석, 콧대 높은 美 안방까지 점령
아이유, 변우석 주연의 '21세기 대군부인'이 미국에서도 인기다. 첫 방송 이후 시청률과 화제성, OTT 순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극본 유지원, 연출 박준화·배희영)이 K-드라마 최초로 미국 디즈니 톱10에 21일 연속 진입(4월 12일~5월 3일)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1세기 대군부인'은 지난 4월 12일 미국 디즈니 톱10에 깜짝 진입한 이후 줄곧 상위권 자리를 꿰차고 있다. 범죄 수사물이나 SF 장르가 꽉 잡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한국 로맨스물이 이렇게 길게 롱런하며 사랑받는 건 이례적이다. 이 같은 장기 흥행은 K-콘텐츠 시장에도 꽤 묵직한 의미를 던진다. 그간 많은 K-드라마들이 글로벌 차트에서 선전하더라도, 유독 미국 본토에서는 반짝 인기에 그치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번 기록은 아시아권을 넘어 한국형 로맨스가 미국 시청자들의 보편적인 취향까지 저격하는 궤도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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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박해수, 여동생 약혼자가 연쇄살인 용의자…깊어지는 딜레마
'허수아비' 박해수가 난처한 상황에 놓인다.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연출 박준우, 극본 이지현) 측은 오늘(4일) 5회 방송을 앞두고 강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이기범(송건희)의 자택 압수수색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사진 속 강태주(박해수)는 하루아침에 아들이 연쇄살인 용의자가 된 이기범의 가족들 앞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선 방송에서 강태주는 차시영(이희준)과 함께 강성 연쇄살인사건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 이후 서지원(곽선영)을 통해 범인의 손수건이 강순영(서지혜)의 것과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강순영의 연인 이기범을 의심하게 됐다. 이기범은 전경호(강정우) 폭행 혐의로 수배 중인 상황이었다. 강순영은 그런 이기범을 자신의 집 창고에 숨겨줬지만, 이기범은 밤사이 강순영을 남겨두고 도망쳤다. 그를 찾아 나선 강순영은 범인과 마주쳐 습격을 당했고, 강순영을 구하려던 차시영까지 칼에 찔려 의식을 잃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공개된 스틸에는 이기범의 집을 찾은 장명도(전재홍) 형사와 경찰들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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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락 페스티벌', 3만 관객과 뜨거운 출발
'2026 서울 히어로 락 페스티벌 X 트리헌드레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서울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2026 서울 히어로 락 페스티벌 X 트리헌드레드'(이하 '히어로 락 페스티벌')는 총 3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국내 신규 페스티벌 가운데 첫 회 기준 최다 관객 기록이다. 개최 전부터 분위기는 뜨거웠다. 1차 얼리버드 티켓 1만 장이 전량 매진되며 페스티벌을 향한 관심을 입증했다. 첫 회 행사임에도 빠른 매진을 기록하며 국내 락 페스티벌에 대한 수요를 보여줬다. '히어로 락 페스티벌'은 2007년 클럽 공연으로 시작해 밴드 신과 함께 성장해온 '히어로' 브랜드를 확장한 행사다. 이번에는 마포 문화비축기지를 무대로 삼아 한국 락의 과거와 현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축제로 꾸려졌다. 라인업도 화려했다. 국카스텐, 크라잉넛, 노브레인, 체리필터 등 한국 락을 대표하는 밴드들이 무대에 올랐고, QWER, 쏜애플, 소란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함께 갖춘 아티스트들도 관객들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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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배우→가수…원필 지원사격 받고 13일 컴백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더 깊어진 감성으로 돌아온다. 박진영은 오는 13일 미니 2집 'Said & Done'(세드 앤드 던)을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그가 오랫동안 간직해온 감정과 기억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낸 작품으로, 솔로 아티스트로서 한층 확장한 음악 세계를 담았다. 박진영은 갓세븐 활동 당시부터 보컬과 퍼포먼스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구축해 왔다. 감성적인 음색과 안정적인 표현력을 바탕으로 음악적 역량을 꾸준히 보여준 그는 2021년 싱글 'DIVE'(다이브)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 첫 걸음을 뗐다. 이어 2023년 첫 번째 솔로 EP 'Chapter 0: WITH'(챕터 제로: 위드)를 발표하며 보다 내밀한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이후 박진영은 음악과 연기를 오가며 자신만의 서사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배우로서 경험, 삶의 변화, 성장 과정에서 마주한 고민들은 그의 음악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빠르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자신만의 속도와 언어로 대중과 소통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앨범은 그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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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무싸' 위로란 장르를 만들어낸 박해영 작가를 추앙해 [드라마 쪼개보기]
JTBC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고정팬을 보유한 박해영 작가의 신작이다. 박 작가는 ‘또 오해영’으로 시작해 관심을 모은 후 ‘나의 아저씨’와 ‘나의 해방일지’를 거치면서 한국 드라마 계에서 커다란 존재감을 갖게 됐다. 작품들의 시청률은 5%(이하 닐슨코리아) 전후, 때로는 2~3%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지는 못하지만 매 작품을 ‘인생드라마’라 ‘추앙’하는 시청자들을 양산하는 독보적 위치에 올라 있다. 그렇다고 마니아 드라마로 규정될 만큼 애청자 층이 좁지도 않다. 박 작가의 작품 세계에는, 다른 드라마에서는 만나기 힘든 사람들과, 들려주지 않는 이야기이지만 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밀도 있게 감동적으로 풀어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의 아저씨’부터 ‘모자무싸’까지 세 작품을 모두 인생드라마로 꼽는 이들도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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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독식 깨진 극장가…'마리오'·'프라다2'·'살목지' 함께 웃었다 [박스오피스]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5월 첫 주말 극장가의 새 승자가 됐다. 여기에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 '살목지'까지 나란히 흥행하면서 오랜만에 극장으로 관객의 발길이 고르게 이어졌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1일~3일) 박스오피스 1위는 미국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 마리오 갤럭시'가 차지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3일 동안 57만 5,513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68만 5,993명을 기록했다. '슈퍼 마리오 갤럭시'는 어린이날 연휴를 앞둔 가족 관객층의 수요와 닌텐도 IP에 대한 팬덤 반응이 맞물리며 빠르게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특히 올해 외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던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개봉 첫 주말 성적을 뛰어넘으며 5월 극장가 흥행 판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실관람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닌텐도 게임을 즐겼던 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팬서비스, 어린이 관객이 즐기기 좋은 밝은 톤, 4DX 등 특별관 관람 매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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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 연쇄살인범이 아닌 당시를 살아낸 이들의 이야기 [드라마 쪼개보기]
한국 현대사에서 이춘재 연쇄살인 사건만큼 오래도록 사회적 상처로 남은 사건도 드물다. 30년 넘는 세월 동안 미제로 남았던 이 사건은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차례 재현되며 대중의 기억 속에 반복적으로 호출됐다. 다만 사건이 끝내 해결되지 않았던 시기, 대부분의 서사는 ‘진범을 모르는 상태’라는 한계를 전제로 출발할 수밖에 없었다. 범인을 특정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야기의 긴장은 자연스럽게 ‘누가 범인인가’를 추적하는 방향으로 수렴됐다. 드라마 ‘허수아비’는 진범이 밝혀진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출발선부터 다르다. 결국 이 드라마는 더 이상 정체를 숨긴 범인을 쫓지 않는다. 대신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그 진실에 ’어떻게 도달하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떤 사람들이 어떤 방식으로 무너지고 버텨냈는가를 집요하게 따라간다. 서사의 초점이 ‘누가 범인인가’가 아닌, 이미 알고 있는 진실에 ‘어떻게 도달하는가’를 따라가는 과정으로 이동했기에 이 이야기는 지금까지 같은 사건을 다룬 여러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질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