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SEP 2026]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진화 방향과 전력 효율의 중요성을 제시한다. AI 성능 향상의 병목이 연산에서 메모리로 이동한 데 이어 전력 소비가 새로운 제약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극복할 기술적 해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2일차 콘퍼런스에서 최준용 SK하이닉스 HBM(고대역폭메모리) 사업기획 부사장은 'AI의 미래를 정의하는 메모리: 메모리 장벽에서 에너지 장벽으로(Memory to define The Future of AI — From the Memory Wall to the Energy Wall)'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 부사장은 AI를 PC와 모바일, 클라우드에 이은 새로운 반도체 성장 사이클로 진단한다. 과거에는 기기(디바이스)의 증가가 반도체 수요를 이끌었다면 AI 시대에는 지능(Intelligence)의 증가가 반도체 수요를 견인한다는 설명이다.
연산 성능이 향상되면서 AI의 병목이 메모리로 이동하면서 HBM도 더 많은 용량, 더 빠른 속도, 더 가까운 연결을 중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HBM은 HBM3E(5세대)에서 HBM4(6세대), HBM4E(7세대)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 부사장은 다음 과제로 '에너지 장벽(Energy Wall)'을 제시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가 급증하면서 전력 수급 문제가 단순한 비용을 넘어 AI 확장 자체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에 AI 경쟁력을 평가하는 기준도 단순한 연산 성능이 아니라 제한된 에너지로 얼마나 많은 지능을 구현하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적 해법으로는 HBM의 전력당 대역폭 향상, 3차원 집적을 통한 연산장치와 메모리 간 거리 단축, 맞춤형(커스텀) HBM 등 작업 부하에 최적화된 아키텍처를 제시한다. AI 시대 메모리의 진화 방향이 '더 많이, 더 빠르게, 더 가깝게'에서 '친환경으로(The Greener)'까지 확대돼야 한다는 메시지다.
한편 'SEP 2026'은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28~30일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유니슨,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부스를 마련해 AI 시대의 에너지 확보 전략을 선보인다. 현대차와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의 전기차·수소차 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포스코홀딩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OCI파워·HD현대일렉트릭 등의 고위 임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