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장 열린다, 기다리면 안돼"…28일 'SMR 구루' 인사이트 듣자

"새 시장 열린다, 기다리면 안돼"…28일 'SMR 구루' 인사이트 듣자

최경민 기자
2026.10.2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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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SEP 2026]

테라파워 '나트륨 SMR 프로젝트'/그래픽=김지영
테라파워 '나트륨 SMR 프로젝트'/그래픽=김지영

"SMR(소형모듈원자로) 자체가 에너지 믹스에서 큰 의미가 있고, 새로운 시장으로 가치가 있다. 미국에서 상용 1호기 프로젝트가 완수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안 될 것이다."

유향근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 팀장은 지난달 7일 유튜브 채널 '박정호 교수의 여의도멘션'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SMR 사업이 가시권에 들어왔을 때는 상용화 파이프라인을 쭉 만들어야 할 것"이라는 언급과 함께였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SK㈜와 함께 빌 게이츠가 설립한 SMR 기업 테라파워에 총 2억5000만 달러를 공동 투자해 2대주주에 이름을 올린 후 관련 사업에 힘을 줘왔다. 테라파워는 2030년 미국 와이오밍에 4세대 Natrium(나트륨) SMR을 완공할 예정인데, 이때를 대비해야 한다고 유 팀장이 강조한 것이다. SK와 테라파워는 글로벌 규제·산업·전력계통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나트륨 SMR 사업모델인 'K-나트륨'의 추진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유 팀장은 "미국에서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 기존에 없던 큰 전력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전력 수요가 크지만 갑자기 로드가 떨어질 수 있어, 이걸 팔로잉하는 전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은 SMR의 포텐셜을 보고 2021년부터 사업 검토를 시작했다"며 "SMR이 무탄소, 기저발전, 부하추종 대응, 안전성을 갖춘 전력원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SMR 비즈니스 가시화 전 준비해야 할 과제와 관련해 "상용로에서 성공의 경험이 있는 팀들이 그 다음 프로젝트들에 들어간 다음, 코스트를 낮추면서, 사업을 개선하고, 지속되게 만들 수 있도록 초기 파이프라인을 연속적으로 10기 정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만나 테라파워 소형모듈 원자로(SMR)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의장, 김 장관.(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서울=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4일 서울 모처에서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과 만나 테라파워 소형모듈 원자로(SMR) 사업에 한국기업 참여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의장, 김 장관.(사진=산업통상부 제공) 2026.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유 팀장은 "SK이노베이션의 경우 기존 정유화학 산업도 있지만 SK이노베이션 E&S가 추진하는 LNG(액화천연가스) 사업도 있다"며 "SMR의 경우 LNG 발전사업과 같은 사업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SMR에서 민간발전사업자 포지션으로 사업을 수행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팀장의 이같은 SMR 비즈니에 대한 시각은 오는 2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의 '오픈 스테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SMR 특별 세션에서 유 팀장은 'K-Natrium(K-나트륨)으로 여는 차세대 SMR'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외에도 △전대식 삼성물산 에너지솔루션사업부 원전기술팀장이 'SMR을 준비하는 건설 모듈화'를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이 'AI 데이터센터가 여는 SMR 투자 시대'를 △이강헌 RX(알엑스) 대표가 '경수형 열공급 SMR 개발을 통한 탈탄소 산업열 공급전략'을 △장인숙 원자력안전위원회 SMR안전과장이 'SMR의 새로운 활용과 안전규제의 과제'를 설명할 계획이다.

SMR을 둘러싼 사업 기획, 건설, 투자, 벤처, 정부 사이드의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셈이다. 'SEP 2026'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면 SMR 특별 세션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SEP 2026'은 코엑스 B홀에서 오는 28~30일 개최된다. 올해는 'AI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에너지 안보'를 주제로 잡았다.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는 육군 에너지 정책 포럼이 열린다. 29~30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HD현대일렉트릭, OCI파워의 고위급 인사들이 강연을 진행한다.

사흘간 진행되는 전시에는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유니슨 등 기업들을 비롯해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기술보증기금 등 기관들이 부스를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되는 모빌리티 존에서는 현대차와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 등의 전기차·수소차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로템의 경우 VR(가상현실)을 통해 수소전기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SEP 2026' 코엑스 B홀 오픈 스테이지 행사/그래픽=김현정
'SEP 2026' 코엑스 B홀 오픈 스테이지 행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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