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 기록

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칩플레이션(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인상)'이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LG디스플레이(7,230원 ▼120 -1.63%)는 22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8%, 영업이익은 41.9% 감소했다.
매출은 수익성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운영 전략에 따라 중형 LCD(액정표시장치) 제품 출하가 줄면서 감소했다. 영업이익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 대외 경영환경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 하락은 달러로 거래하는 수출 제품의 원화 환산 매출을 줄여 수익성에 부담을 준다. 올해 3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분기 대비 5.6% 하락했다. 특히 디스플레이 업계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한 달러화 거래 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하다.
여기에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스마트폰과 PC 등 완제품 제조사의 원가 부담이 커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완제품 가격 상승과 소비 수요 위축이 이어지면서 디스플레이 패널 주문량과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발생했다.
다만 대형·모바일용 OLED 제품군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출하량이 늘었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와 운영 효율화 등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개선됐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2144억원으로 19%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기말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 환산손익 개선에 힘입어 7556억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원가 혁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형 사업에서는 기술 경쟁력과 안정적인 개발·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한다. 모바일 부문은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과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IT 부문은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 운영과 원가 절감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한다.
대형 사업에서는 독자적인 OLED 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TV용 OLED는 프리미엄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 모니터용 OLED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OLED 제품군을 확대해 시장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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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에도 환율과 부품 가격 변동 등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사업 경쟁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에 집중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을 지속 추진해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