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브랜드 캠페인 공개 행사서 밝혀

"동서식품 믹스커피 매출액을 따라잡겠습니다."
박성용 네스프레소 코리아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신규 브랜드 캠페인(광고) 공개행사에서 '한국형 홈카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단 포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면서 이같은 목표를 내놨다. 그러면서 대표 캡슐커피 머신(제조기) '버츄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스타벅스에 이어 블루보틀과 협업한 커피 신제품 출시 계획도 내놨다. 아울러 배우 김고은이 출연한 올해 첫 광고 영상도 시연했다.
네스프레소는 2007년에 한국에 진출해 올해로 18년째 캡슐커피 시장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브랜드다. 연매출 100조원 규모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의 하위 브랜드로 4000억원 정도인 국내 캡슐커피 시장에서 80~9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네스프레소는 2008년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46배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한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 사람당 커피 소비량을 보면 한국은 연간 400잔 정도로, 전 세계의 2배를 넘는 수준"이라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중요한 국가"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미국 뉴욕과 한국에서만 진행하게 된 배경이다.
박 대표는 캡슐커피 경쟁 제품인 믹스커피 1위 기업 동서(26,150원 ▲600 +2.35%)식품을 따라잡겠다며 "속도의 문제"라고 자신을 내비치기도 했다. 동서식품은 2023년 연매출액 1조7000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맥심 등 믹스커피 비중이 8000억원 정도다. 믹스커피 매출만 하더라도,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네스프레소의 경우 세부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네스프레소의 올해 주력 제품은 '버츄오'다. 버츄오는 기존 캡슐머신 제품보다 진한 커피 향과 풍미를 내는 게 특징이다. 버츄오 머신과 캡슐 커피 매출액은 2018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13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11월 편의성을 강화한 신제품 '버퓨오 팝 플러스'도 선보였다. 버츄오는 기존 네스프레소의 오리지널 캡슐커피 머신 판매량을 넘어서며 1위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박 대표는 다른 커피 브랜드와의 '협업'을 올해 주요 키워드로 제시했다. 지난해 스타벅스와 협업한 캡슐커피 제품을 한국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는데, 성공적으로 판매되면서 협업 브랜드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공개된 네슬레 연간보고서에도 이 사례가 언급됐다. 구체적으로 "스타벅스 커피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 것.
네스프레소는 올해 미국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과 협업한 커피 캡슐을 선보일 예정이다. 고급 커피머신 브랜드 브레빌과 협업한 고가 캡슐커피 머신도 내놓는다. 지난해 12월 공급을 시작한 코스트코를 비롯해 대형마트 등 유통채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한국은 글로벌 커피 시장을 선도하는 큰 마켓"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스프레소는 이날부터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조지 클루니와 김고은 등이 출연한 이 광고는 '사라진 커피,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란 주제로 기획됐다. 이날 글로벌 OTT(온라인영상서비스) 넷플릭스에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2위를 차지한 유명 셰프(주방장) 에드워드리가 특별 제작한 '네스프레소 레이어 케이크'도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