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편의점 大戰]③브랜드별 특화전략

편의점업계가 Z세대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대학생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캠퍼스 특화 매장 운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취식 공간을 넓게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학별 수요에 맞춘 상품 구색과 매장 구성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25와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는 대학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매장 공간과 상품 구색을 차별화하고 있다. 우선 GS25는 냉장 쇼케이스를 일반 점포보다 많이 설치해 간편식 진열 물량을 늘리고 있다. 매장 내 취식 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도 일반점포와는 다른 모습이다.
CU는 20대 여성이란 명확한 타깃층이 집중된 여대 공략에 특화돼 있다. 이화여대 등 여대 내 편의점에 이런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집중 배치하는게 특징이다. 간편식의 경우 저염 삼각김밥, 저지방 김밥, 단백질 도시락 등을 중점 배치하고 샐러드를 일반점포 대비 60% 이상 갖춰놓는다. 뷰티 코너에는 기초·기능성 화장품, 스킨케어, 미용 소품, 생리용품 등을 내세워 젊은 여성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한다.

세븐일레븐은 대학 특화 점포도 내놨다. 한양대 서울캠퍼스 내에 문을 연 '뉴웨이브 한양대프라자점'이 대표적이다. 스퀘어형 치킨, 즉석 피자, 군고구마 등을 판매하는 푸드스테이션을 마련하고 셀프계산대 4대를 카운터 주변에 추가로 배치해 특정시간 집중되는 결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라면 매대는 일반 점포 대비 3배를 늘렸다. 또 IP(지식재산권) 협업 상품과 데일리 뷰티 상품 등 Z세대 수요를 겨냥한 상품도 배치하고 있다.
이마트24는 대학의 생활협동조합(생협)과의 협력이 특징이다. 자체 브랜드와 함께 대학생협과 협력한 '쿱스켓(COOPSKET)'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쿱스켓은 대학생협에 등록된 35개 대학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협력 모델이다. 대학생협의 브랜드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이마트24의 상품과 마케팅, 운영 시스템 등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쿱스켓 매장에는 이마트24의 하이브리드 매장 운영 노하우도 적용하고 있다. 주간에는 유인, 심야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학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