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떡지순례'는 편의점에서…피자설기부터 찹쌀떡까지

요즘 '떡지순례'는 편의점에서…피자설기부터 찹쌀떡까지

유예림 기자
2026.10.0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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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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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가 디저트 시장을 휩쓴데 이어 떡을 활용한 이색 간식이 유행으로 떠올랐다. SNS를 중심으로 피자설기, 찹쌀떡 등이 인기를 끌며 유명 떡집을 찾아가는 '떡지순례'와 '오픈런' 현상이 나타나자 편의점업계도 발빠르게 상품화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은 SNS 등에서 화제가 된 떡을 편의점에서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재해석해 내놓고 있다. CU는 8일 절편을 활용한 '피자절편'을 출시한다. 백설기를 피자 도우처럼 활용한 기존 피자설기에서 착안해 쫀득한 절편을 도우로 쓴 상품이다. 절편 위에 토마토소스를 바르고 모차렐라 치즈, 페퍼로니, 옥수수, 올리브 등을 올렸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약 20초간 데워 먹으면 절편이 부드럽고 쫀득해지면서 피자절편의 풍미가 진해진다.

GS25는 디저트 브랜드 로로멜로, 한정선과 함께 '한정선 피스타치오 찹쌀떡'을 출시한다. 지난달 선보인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의 후속 상품이다. 이번 제품은 찹쌀떡 안에 구운 피스타치오를 갈아 넣었다.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우리동네GS 앱에서 2만개를 사전 예약받고 15일부터 매장에서 판매한다.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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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출시한 한정선 요거트 찹쌀떡은 9월 한달간 GS25 퀵커머스 배달·픽업 매출에서 캔맥주를 제치고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동네GS 앱에서 관련 상품 검색량도 누적 600만건을 기록했다. 누적 판매량은 70만개다.

이마트24는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성수동 트렌드랩 성수점과 디저트랩 서울숲점에서 영도다리떡방과 익산농협떡방앗간의 인기 상품 11종을 판매했다. 판매 시작 전부터 고객들이 매장 앞에 줄을 서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고 행사 준비 물량 2만6000여개가 완판됐다.

특히 '불고기피자설기'는 첫날 준비한 물량이 오전 중 모두 판매됐다. 이튿날에는 준비 물량을 늘렸음에도 오전 중 대부분의 물량이 완판돼 오후 추가 물량을 마련했다.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 앞에 떡 협업 상품 판매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트렌드랩 성수점 앞에 떡 협업 상품 판매 전부터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사진제공=이마트24

업계는 올해 디저트 시장에서 높아진 떡의 위상에 주목했다. 실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온라인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떡'을 '디저트'로 언급한 게시물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피자설기는 부산의 영도다리떡방에서 시작된 것으로 백설기 위에 토마토소스, 치즈, 햄 등을 올려 만든 제품이다. SNS를 통해 주목받으며 이후 디저트 시장엔 불고기, 콘치즈 등을 올린 변형 메뉴들이 쏟아져 나왔다. 피자설기나 한정선을 구하기 위해 수십명이 줄서는 오픈런 현상을 빚었고 SNS에는 피자설기 맛집 지도가 공유되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떡은 익숙한 식품인 만큼 새로운 재료나 조합을 더했을 때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며 "편의점업계도 SNS에서 화제가 된 제품을 빠르게 상품화해 일회성 유행을 실제 구매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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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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