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K배터리 안방서 털어갔다
LG·삼성·SK로 이어지는 K-배터리 삼각편대 대형이 연이은 기술유출 사태로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K-배터리와 전쟁 중인 중국이 이번엔 한국에 사무실을 차려 조직적으로 기술을 빼간 정황이 포착됐다.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강한 처벌은 물론 민관 차원의 보안 강화까지 전반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LG·삼성·SK로 이어지는 K-배터리 삼각편대 대형이 연이은 기술유출 사태로 흔들리고 있다.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K-배터리와 전쟁 중인 중국이 이번엔 한국에 사무실을 차려 조직적으로 기술을 빼간 정황이 포착됐다. 기술유출 범죄에 대한 강한 처벌은 물론 민관 차원의 보안 강화까지 전반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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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유명 완성차업체가 한국에 자회사 법인을 설립, 삼성SDI와 SK온(당시 SK이노베이션)의 국내 배터리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우리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그동안 이뤄진 기술 빼돌리기가 해외 본사에서 고액 연봉을 미끼로 한국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을 스카우트하는 방식이었지만 이번에는 해외까지 인력을 끌어들일 필요도 없이 한국에 거점을 두고 국가핵심기술을 빼가는 방식을 택했다. 산업기술을 빼가는 방식이 점점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6일 산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대는 최근 A씨 등 삼성SDI·SK온 전·현직 임직원 5명과 한국법인 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코리아, 에스볼트 중국 본사, 모기업 만리장성자동차(장성기차) 등 법인 3곳을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에스볼트 중국 본사는 국내 지사인 에스볼트코리아를 설립하고 2020년 6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산학관에 연구소 겸 사무실을 차려 주요 전기차에 들어가는 삼성S
삼성SDI·SK온 배터리 기술을 조직적으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 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가 4년 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머니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에스볼트는 2020년 2월 '에스볼트에너지테크놀로지코리아'란 이름의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경기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에 둥지를 틀었다. 이듬해 6월에는 현 소재지인 서울 성북구 고려대 산학관(테크노콤플렉스)으로 이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국인투자기업정보에 에스볼트 한국법인은 컴퓨터, 컴퓨터 주변장치, 소프트웨어 도매업 등을 영위한다고 돼 있다. 법인 등기부등본 사업 정관에는 이를 포함해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의 연구개발·상용화·수출입·서비스 업무 등이 적혀 있다. 이번에 피해를 본 기업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업계는 에스볼트 한국법인의 존재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 관계자는 "협회에 가입한 중국기업은 없지만, 국내에 법인이 있다면 가입이 가능하다"며
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의 배터리 기밀유출 소식을 접한 국내 주요 배터리업계는 서울 한복판에서 중국에 당했다는 점이 충격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례 없던 새로운 수법이 동원된 만큼 경각심 고취뿐 아니라 추가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단 지적도 나왔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년부터 한국법인을 운영해 온 에스볼트 외에도 현재 CATL·BYD 등이 국내에 지사를 설치했다. 다른 중국 배터리업체들도 한국 진출을 타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자국 배터리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미국·유럽 등의 견제가 심화하자 한국을 포함한 제3국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배터리 기술력이 높은 한국에서의 사업 성과는 다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국내 배터리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를 제외하면 중국과 공략하는 대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의 활동에 주목하지 않았다. 현대차그룹의 보급형 전기차 혹은 단가가 맞
교육 성과와 산업 실효성을 동시에 높이고자 마련된 산학협력이 기술 유출의 장이 됐다. 기업의 기술 유출이 곧 국부 유출인 만큼 대학에서 비롯된 기술 유출에 대한 예방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6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 고려대 산학관 내 테크노 콤플렉스에 중국 배터리 기업인 에스볼트(Svolt·펑차오에너지)의 한국 지사가 입주돼 있다. 에스볼트는 SK이노베이션(SK온)과 삼성SDI 엔지니어를 빼내 기술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 기업이다. 고려대 테크노콤플렉스는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 1996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대학 내 협력시설이다. 설립 당시 포항제철(포스코)·삼성그룹·LG그룹·한국통신(KT) 등 국내 대기업의 지원이 있었다. 현재도 삼성, LG, 한화 등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테크노콤플렉스에 입주하면 연구 개발비 지원은 물론 법률·특허 등 전문 서비스, 첨단 실험장비 지원, 대학 내 연구 인프라 활용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하려면 '입
국내 배터리 업계를 선도하는 LG·삼성·SK는 모두 기술유출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다. 국부유출로 이어질 수 있는 기술유출의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검찰, 경찰 등 수사기관은 기술유출범죄에 대응하느라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LG에너지솔루션의 전직 임원급 직원 정씨가 유료자문 중개서비스를 이용해 영업비밀을 누설한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정씨는 현직에 있는 동안 자문중개업체로부터 구두는 시간당 평균 1000달러, 서면은 1건당 최소 3000달러를 받고 최소 320여건을 자문했다. 이 방법으로 2년간 LG엔솔의 2차전지 연구개발 동향과 로드맵, 생산라인 현황, OEM(주문자생산) 업체 계약내용 등 영업비밀을 누설했고 정씨가 대가로 받은 금액은 약 9억8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K-배터리 기술유출에는 다양한 수법이 활용됐다. 경쟁사가 청탁을 하거나 직원이 이직하는 과정에서 직접 빼돌리는 통상적인 형태를 벗어나 예측할 수 없는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