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빅매치 르포-'대전·충청' 격전지를 가다
4월10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총선이 치러진다. 여야 모두 이른바 '텃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경기, 충청, PK(부산·경남) 등 경합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낙동강벨트' 등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를 직접 가본다.
4월10일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 총선이 치러진다. 여야 모두 이른바 '텃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경기, 충청, PK(부산·경남) 등 경합 지역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강벨트' '반도체벨트' '낙동강벨트' 등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를 직접 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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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팍팍 밀어줄껴. 열심히 혀!" 지난 21일 오후 1시40분쯤, 대전 동구 용운시장. 한 행인이 4·10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마주치자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시장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한 상인이 "내가 우리 장철민 의원을 잘 알아"라며 "처음 왔을 때는 열심히 좀 하라고 '쿠사리'(핀잔이라는 뜻의 일본어)를 좀 줬는데 좀 심하게 했었나 싶어서 미안해"라고 맞장구를 쳤다. 장 의원은 2012년 의원실 7급 비서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원내대표 정책조정실장,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거쳐 21대 국회 진출에 성공했다. 민주당 험지로 여겨지던 동구에서 36세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가 됐다. 이어진 의정활동에선 젊은 피 다운 패기와 묵직한 정치 구력을 토대로 대전의료원 건립 확정, 혁신도시·도심융합특구 추진 등 성과를 냈다. 이번 총선에선 당내 3인 경선을 1위로 통과하며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서 윤창현 의원(비례대표)를 공천하면서 '현역
"황정아 후보, 팬이에요"…'과학 도시' 유성에 뜬 '카이스트女 모델' '대전·충청' 격전지를 가다-대전 유성을ⓛ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반갑습니다. 국회의원 후보 황정아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 21일 오전 11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 노동조합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부 노조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직원들과 인사하기 위해 구내식당에 들렀다. 직원들은 "영광입니다" "화이팅 하세요"라며 황 후보를 맞았다. 한 60대 남성 연구원은 "황정아 후보님 팬이에요! 제 아들도 좋아해요"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도 했다. 50대 연구원 A씨는 황 후보와 인사한 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R&D(연구개발) 연구지원을 위해 열심히 일해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워낙 이쪽 분야에 본인이 계셨어서 연구원의 고충이나 이런 부분도 잘 알고 계시지 않나"라며 "또한 유성구에 오래 사셨고 자녀들도 여기서 키우셨기 때문에 지
"우리 문진석 의원이 열심히 혔어. 내가 못 걷는 한이 있더라도 찍어줄겨" 지난 25일 오후 3시45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천안중앙시장.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한 어르신이 4·10 총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반갑게 인사하며 "테레비에서 잘 보고 있어. 초심만 잃지 말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상인이 문 의원의 어깨를 툭툭 쳐주며 "나도 문 씨여"라며 친근감을 표한 뒤 "조금만 더 잘 혀봐. 밀어줄테니께 나라가 좀 잘 좀 돌아가게 혀봐"라며 말을 보탰다. 문 의원은 경기도 성남 풍생고와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천안에서 사업을 하며 정당 활동을 이어오다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며 정계에 본격 입문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의 초대 비서실장·정책특보 등을 거치며 정치 내공을 쌓았다. 이후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천안갑 후보로 출마해 신범철 국민의힘 후보를
"이번엔 다를겨"…'설욕전' 김경욱 "충주 발전의 적임자" [2024 빅매치 르포] '대전·충청' 격전지를 가다-충북 충주ⓛ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 "내가 택시비 깎아주면서 모은 사람이 몇이나 되는 줄 알어? 이번엔 다를겨!" 지난 23일 오후 2시쯤, 충북 충주시 성서동 젊음의거리.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4·10 총선에 출마하는 김경욱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마주치자 "내가 (김 후보를 위해) 두 팔 걷고 움직이는 사람"이라며 이같이 응원했다. 이에 김 후보는 양손으로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이번에 한 번 꼭 바꿔봅시다"라며 "누가 한 번이라도 더 뛰느냐의 싸움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충북 충주 출신으로 충암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토교통부(국토부)에서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 제2차관을 지낸 '교통·물류' 전문가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이종
과거 대전·충청 지역은 표심 예측이 힘든 '스윙 보터(Swing Voter) 지역 중 하나였다. 의석수는 대전, 세종, 충남, 충북을 합쳐 28석에 불과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28석 가운데 20석을 휩쓴 지난 21대 총선을 제외하면 특정 정당에 의석을 몰아주지 않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은 수성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주던 과거 대전·충청지역의 표심에 기대하며 수복을 노리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이번 4·10 총선에서 28개 대전·충청 지역구 가운데 최소한 절반 이상 지역구에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목표다. 충남은 윤석열 대통령이, 충북 청주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연고가 있는 만큼 해볼 만하다고 분석한다. 한 위원장은 이달 27일 '국회 세종시 완전 이전'을 공약으로 꺼낸 것도 대전·충청 지역 표심을 흔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도 14석 이상을 지키겠다는 의지다. 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