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군산공장 전격 폐쇄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한국GM의 전북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과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정부, 큰 축을 담당했던 지역 경제까지 동시에 흔들면서 허리케인급 후폭풍을 예고했다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한국GM의 전북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과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정부, 큰 축을 담당했던 지역 경제까지 동시에 흔들면서 허리케인급 후폭풍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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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13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지면서 최근 수년간 반복돼오던 'GM 철수설'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특히 현재 한국의 상황은 GM이 지난해 단계적 철수를 완료한 호주법인(옛 'Holden')과 △높은 인건비 △경쟁 심화 속 판매량 급감 측면에서 유사해 GM이 한국에 호주식 구조조정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GM, 해외법인 수익 안나면 2~3년 출구전략 세우고 철수"=GM은 2013년 이후 해외 지사 및 생산공장 구조조정을 단행 중이다. 호주 생산공장 폐쇄 외에도 GM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인도네시아, 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인도 공장은 수출용으로 전환했으며, 남아공 공장은 이스즈 모터스에 매각했다. 유럽에서는 적자를 기록해온 복스홀 및 오펠 브랜드를 프랑스 PSA그룹에 23억달러(약 2조5000억원)에 매각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GM은 회계를 가장 잘하는 회사이며 구조조정의 원칙은 수익성"이라며 "수익성에서 철수
한국GM이 5월에 문을 닫기로 한 전북 군산공장은 최근 들어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 철수설의 진앙지가 돼왔다. 13일 한국GM 등에 따르면 전북 군산시 자유로 34번지에 122만3146㎡ 규모로 들어선 군산공장은 1997년 승용차, 2005년 디젤엔진 생산을 각각 시작했다. 당초 완성차는 연간 26만대, 디젤엔진은 25만대 규모로 생산능력을 갖췄지만 수요 부족으로 가동률이 현저히 떨어졌다. 실제로 쉐보레 브랜드인 준중형차 크루즈와 MPV(다목적차량) 올란도가 주 생산 차종인 군산공장은 지난해 가동률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연간 3만4000대를 만들어내는 데 그쳤다. GM이 PSA(푸조·시트로엥)그룹에 오펠을 매각하면서 사실상 유럽 시장에서 발을 뺀 것도 군산공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유럽 시장에서 인기 있는 차종이었던 크루즈와 올란도의 수출길이 막혀버렸기 때문이다. 반면 소형차 아베오와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트랙스를 생산하는 인천 부평공장의 지난해 가동률이 10
GM 본사가 13일 전격적으로 한국 군산공장 폐쇄 결정을 발표하면서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GM 측은 한국법인 경쟁력 약화의 주요 요인으로 노조 이슈를 직간접적으로 거론해왔다. 매년 임금 협상에서 노조 파업과 임금 인상이 반복되고, 통상임금까지 더해져 수익성이 나기 어렵다는 논리였다. 이에 반해 한국GM 노조 측은 적자 실적은 경영진의 실책으로 인한 것인데 노조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반박해왔다. 지난해 철수설 등 내우외환에 시달리면서 한국GM 노사 간 갈등은 고조됐다. GM 인도법인의 철수 작업을 도맡았던 카허 카젬 사장이 지난해 9월 한국법인장으로 새로 취임하면서 기싸움은 더해졌다. 한국법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지난해 카젬 사장 취임 후 첫 임금협상 자리에서 노조가 자신들과 갈등을 빚던 통역사의 교체 문제를 두고 언쟁이 펼쳐지며 교섭이 중단되는 파행을 겪을 정도였다. 결국 한국GM 노조는 지난해 임금협상을 해를 넘겨 지난달 타결했다. 연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으로 '한국 철수설'이 한층 고조된 가운데 고조된 가운데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의 대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은은 2002년 대우차(한국GM 전신) 매각 후에도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지만 '15년 기한'의 자산 처분·양도 결정 '비토권'이 만료돼 앞으로는 GM의 결정을 가로막을 뾰족한 수단이 없는 상태다. 경영 실사 요구 등을 통한 우회적 압박이 남은 대책이지만 이마저도 GM의 협조 없이는 어려운 상황이다. 산은은 13일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에 대해 "한국GM의 지난 수년간 경영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실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GM측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은 물론 이날 전격 발표된 군산공장 폐쇄조차 전혀 사전에 전달받지 못했던 만큼 주주 자격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뾰족한 수단을 찾지 못하는 표정이다. 산은과 GM간 갈등의 시작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
[MT리포트] 한국GM 군산공장 전격 폐쇄 ☞ PDF로 보기 "몇 년째 계속 안 좋은 얘기들만 들렸지만, 이렇게 갑작스레 공장 폐쇄 소식을 들으니 그냥 어안이 벙벙하네요." 13일 오후 1시 텅 빈 한국GM 군산공장에서 드문드문 빠져나오던 직원들의 얼굴은 웃음기 하나 없이 굳어 있었다. 그들의 탄식이 가뜩이나 차갑고 무거운 공기를 짓눌렀다. 이미 지난 8일부터 생산량 감소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는데, 이날 GM본사의 군산공장 폐쇄 발표가 나오자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노조와의 별다른 사전 협의는 없었다. "설마 설마 했던 최악의 상황이 눈앞에 현실화됐다"는 공포였다. 출입구 밖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이 직원들에게 몰려갔지만 대부분 입은 굳게 잠겨있었다. 한 생산직 직원은 "일부 남은 작업 계획이 있었는데 오늘부로 모든 라인이 셧다운 돼 일찍 퇴근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사측이 어떤 방식으로 희망퇴직·이전배치 등 구조조정을 진행할지 걱정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군산공장은 한국GM 내에서
한국GM이 군산공장을 5월 폐쇄하기로 하자 군산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한국GM 군산공장의 근로자 2000여명 뿐 아니라 1·2차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앞날을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군산의 지역 경제는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후 이미 악화일로다. 13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의 인구는 지역 경기 침체 따른 일자리 감소로 2016년 말 27만 7551명에서 지난해 말 27만 4997명으로 2554명이나 감소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업 탓이 컸다. 군산조선소는 조선업 호황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지난해 7월 불과 7년 4개월만에 문을 닫았다. 그 여파로 50여개에 달하는 협력업체가 도미노로 폐업했고 수천명의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었다.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울산 등 타지로 이동하면서 군산 인구는 감소세다. 지역 상권도 썰렁해졌다. 전국적인 집값 상승 랠리에도 군산은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걷고 있다. 군산 수송동에 사는 이종규씨는 "입주 4~5년 된
"분명히, 한국은 우리에게 골칫거리(challenge)다." 메리 바라 GM CEO(최고경영자)가 지난 6일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연 콘퍼런스콜에서 한 말이다. 그는 "우리는 한국에서 강력한 존재감이 있고 시장 점유율을 늘렸으며 쉐보레 브랜드는 성공했다"면서도 "지금의 비용구조가 문제가 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을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바라 CEO의 발언을 한국 철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한국GM이 13일 오는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한국 철수 가능성이 더 구체화했다는 분석이다. 외신들은 대개 이번 결정을 한국 탓으로 돌린 GM의 주장을 대변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GM이 한국에서 철수해도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GM이 이미 인도, 러시아, 서유럽, 동남아 지역에서 사업 규모를 줄이거나 철수한 만큼 한국의 수출 허브 위상이 위태로워졌다"고 분석했다. 수출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 군산공장을 5월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이곳에 납품해온 하청 중소기업들도 직격탄을 맞게 됐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투입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한국GM 군산공장의 지역 내 1차 협력사는 35개사, 2차 협력사는 100개사다. 여기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각각 5700여명과 5000여명이다. 135개사 1만700여명 외에도 통계에 잡히지 않는 3차 이하 협력사들이 상당하다. GM 군산공장 하청기업의 경우 우선 정부가 운영하고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집행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것이 증명되면 대상이 된다. 대기업의 구조조정이나 결제조건 악화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도 혜택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의 결정에 따라 자금 지원이 전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신청
GM의 한국GM 군산공장 철수를 두고 자동차업계는 ‘올 것이 왔다’는 분위기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GM은 올해 5월 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산공장에는 2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GM의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GM은 그 간 한국GM의 고비용·저효율 구조에 대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했다. 한국GM은 2013년 이후 실적이 뒷걸음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인건비가 상승했다. 2009년 이후 9년 동안 4년(2009년, 2010년, 2014년, 2015년)을 제외하고는 파업도 반복됐다. 이 같은 고비용 구조와 잦은 파업은 한국G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한국GM의 전북 군산공장 폐쇄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악화된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 구조조정의 일환이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정치권과 지원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정부, 큰 축을 담당했던 지역 경제까지 동시에 흔들면서 허리케인급 후폭풍을 예고했다. 2002년 4억달러(약 4000억원)만 현물출자하고,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2억달러(우선주 12억달러, 장기대출 20억달러)를 지원받아 대우자동차를 인수했던 GM이 산은과의 계약기간 15년이 끝나자마자 한국 시장 철수 신호탄을 쏜 것. 한국GM은 올해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했다고 13일 전격 발표했다. 한국GM 측은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대로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이번 결정은 지난 몇년간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경영 실적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허 카젬 한국GM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