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 낳는 '급식업', 20조 시장 잡아라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과 물가상승의 합성어) 부담이 커지면서 급식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구내식당을 책임지는 단체급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최근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급식업계 2위 기업인 아워홈 인수에 나서면서 단체 급식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시업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단체 급식시장 세계를 들여다봤다.
'런치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과 물가상승의 합성어) 부담이 커지면서 급식업계가 호황을 맞았다. 경기침체가 장기화하고 외식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구내식당을 책임지는 단체급식 산업이 성장하고 있어서다. 최근엔 한화호텔앤리조트가 급식업계 2위 기업인 아워홈 인수에 나서면서 단체 급식시장이 황금알을 낳는 시업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머니투데이가 단체 급식시장 세계를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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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리조트의 아워홈 인수 추진으로 국내 단체급식 시장이 요동친다. 삼성 등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진 급식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한화가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단체 급식시장은 삼성웰스토리와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5개 대기업이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수시로 이들 대기업 중심의 급식시장에 일감몰아주기 등 부당 내부거래가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22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급식업계를 비롯해 외식업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민생분야 등에서 기업들의 부당한 내부거래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감시하는 것을 올해 주요업무로 추진하고 있다. 공정위는 대기업 집단 위주 단체 급식시장이 경쟁 시장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과거엔 총수일가 소유 계열사나 친족기업에 대한 물량 몰아주기 등 문제가 많았는데, 앞으로도 부당 내부거래 등 문제가 발생하면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한기정 공정위원장은 올해 업무
구내식당 보고 군침 흘리는 건 허기진 직원들뿐만이 아니다. 대기업들에게도 구내식당은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런치 플레이션'(Lunch+Inflation, 점심과 물가상승의 합성어) 때문에 식수가 많고, 혹여나 맛 없는 구내식당으로 구설에 오르면 이미지 타격이 크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구내식당 위탁운영이 수반하는 '식자재 유통' 사업도 알짜다. 하지만 진입장벽이 높다. 각종 농수산물을 납품받을 수많은 농가, 어촌과 네트워크를 맺어 끼니마다 수십가지 식재료를 차질 없이 조달해야 하고, 대규모 인원의 식사를 식중독 등 사고 없이 해결한 실적도 갖춰야한다. 황금알을 낳지만 신규진입이 불가능에 가깝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무리한 인수다"란 지적에도 기존 시장을 갖고 있는 아워홈을 인수하려는 이유다. ━점심값 부담에…"옆 회사 김대리도 왔네?"━22일 머니투데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종합한 결과 국내 구내식당 위탁운영 시장은 가장 최신 자료가 공개된 20
우리나라가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급식·식자재 업계에선 '케어푸드'(노인 등 특별한 영양공급이 필요한 이들에게 각기 필요한 영양분이 들어가도록 한 음식)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했다. 단체급식 사업을 하며 쌓아온 역량을 활용하는 동시에 인구절벽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65세 이상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한다. 이로써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고령화에 발맞춰 급식·식자재 업계는 고령층의 영양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식단 설계부터 요양원, 실버타운 입점 등 케어푸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22년 2조원 규모에서 올해 3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웰스토리는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전문 인력을 꾸렸다. 연구개발과 시니어 사업 기획, 고령자 건강 상담 등 분야별 전문가로 이뤄진 팀을 마련했다.
국내 단체급식 업체들이 미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 진출은 물론 요양원과 실버타운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시장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단 입장인 이들 급식업체도 들어갈 수 없는 시장이 있다. 바로 초·중·고등학교 단체급식이다. 초·중·고 식수 인원만 하루 500만명 이상인 큰 시장이지만 대기업 등 외부에 위탁하는 게 법으로 금지됐기 때문이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초·중·고 단체급식은 학교급식법(제15조)에 따라 학교의 장이 학교급식을 직접 관리·운영해야한다. 이들 학교는 2010년 이전엔 대기업 등 외부 위탁으로 단체급식 운영이 가능했다. 하지만 대규모 식중독 사태가 벌어지는 등 문제가 많았고, 국회는 2009년 법을 바꿔 각 학교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영양교사(교육공무원)들을 배치했다. 각 학교에서 식재료 선정과 구매, 검수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초·중·고 학교별 직영으로 단체급식을 운영하는 셈이다. 급식업체들이 이 시장에 들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