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인터넷 시대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법인 설립 2년여 만에 상용화를 앞뒀다. 영국 '원웹'에 이어 아마존 '카이퍼'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다가올 6G 시대 저궤도 위성이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국내 민관군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협력을 모색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산업의 현황과 미래 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일론 머스크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가 국내 법인 설립 2년여 만에 상용화를 앞뒀다. 영국 '원웹'에 이어 아마존 '카이퍼'도 한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다가올 6G 시대 저궤도 위성이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국내 민관군에서도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협력을 모색하는 등 관심이 뜨겁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산업의 현황과 미래 시장 전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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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글로벌 저궤도 위성 사업자 각축장으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이어 제프 베이조스의 '프로젝트 카이퍼'도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진출을 타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전에서 스타링크 활약이 컸던 만큼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에서 방위산업 시장을 겨냥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에 아마존카이퍼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하고 국내 기간통신사업자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존카이퍼코리아의 대표업무집행자는 신화숙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 대표가 맡았다. 아마존은 스타링크 대항마로 2019년 저궤도 위성사업 '프로젝트 카이퍼'를 시작했다. 10년 내 3236개 저궤도 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최소 100억달러를 투자한다. 연내 저궤도 위성 기반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에 따르면 프로젝트 카이퍼의 인터넷 속도는 최소 100Mbps(초당 10메가비트)에서 최대 1Gbps(초당 1기가비트)에 달한다. 아마존카이퍼코리
저궤도(LEO)위성 기반 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패권 다툼은 2020년대 들어 격화하고 있다. 스타링크를 상용화한 미국 스페이스X를 유럽 유텔샛원웹과 미국 아마존이 추격하는 '빅3'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유럽연합(EU)·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 민간기업과 정부가 따라붙을 기회를 노린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오는 28일(현지시각) 저궤도 통신위성 '카이퍼' 27기가 실린 미국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로켓 '아틀라스V'의 발사를 시작으로 위성통신망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첫 위성인터넷 서비스를 개시할 시점은 올 연말로 예고했다. 아마존의 시험위성 2기는 2023년 10월 발사돼 한 달여 만에 작동시험을 통과했다. 이 위성들은 4K 동영상 스트리밍과 양방향 영상통화를 구현했다. 아마존은 "앞으로 수년간 아틀라스V를 7차례 발사하고, ULA의 더 큰 로켓 '벌컨 센타우르'를 38차례 발사할 것"이라며 "아리안스페이스·블루오리진·스페이스X 등 다른 발사업체를 통해
'저궤도(LEO) 위성통신'이 6G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력은 미진하다. 물론 한국은 국토가 좁고 지상 인프라가 촘촘히 구축돼 필요성이 제한적일 수 있다. 하지만 6G 시대에서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 및 초연결 사회 구현, 재난 대응력 강화, 우주산업과의 연계 등을 고려하면 저궤도 위성통신은 필수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현재 자체적인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한 국내 기업은 없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정부 주도로 관련 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KT의 자회사 KT SAT가 대표적이다. KT SAT는 정지궤도 위성(무궁화위성)과 저궤도 위성(스타링크)을 결합한 통신 솔루션 '엑스웨이브원'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정지궤도의 안정성과 저궤도의 고속·저지연 특성을 활용해 사용자 환경에 맞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형 선박 등 해양 산업에 최적화돼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중 SK텔링크도 2023년
우리나라에서도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위성통신 구축 계획이 국가 R&D(연구·개발) 사업으로 올해 막 첫발을 뗐다. 다만 실제 유용한 위성통신망을 자체 구축하려면 최소 수백 대 이상의 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총괄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연구기관에 대한 평가가 종료돼 내달쯤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3200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 사업은 2030년까지 본체와 통신 탑재체로 구성된 저궤도 통신위성 2기와 지상국, 단말국이 하나의 체계를 이루는 '위성통신 체계 1식'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기술적으로 어렵고 투자 비용도 막대해 국내기업이 독자적으로 투자하기엔 부담이 크다고 봤다. 산업 생태계가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정부가 전략적으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개 주관연구개발기관이 선정된다. 분야는 △위
민간에서 스타링크 국내 상용화를 가장 반기는 곳은 해운업계다. 수개월간 먼바다에 나가 있는 청년 선원들이 인터넷이 터지지 않는 '디지털 단절'에 괴로워하는 만큼, 선원 복지로 스타링크를 제공해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 스타링크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케이티샛(KT SAT)의 해양위성통합솔루션 '엑스웨이브원'이 선박 100대를 수주한 건 이런 기대감을 방증한다. 엑스웨이브원은 정지궤도인 무궁화위성에 저궤도 위성인 스타링크, LTE 모바일 통신 등 다수의 네트워크망을 병렬로 연결해 끊김이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강희숙 케이티샛 서비스기획본부장은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정지궤도 위성만으론 10Mbps(초당 메가비트) 속도가 나지만 엑스웨이브원을 쓰면 최대 350Mbps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스타링크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았는데도 출시 두 달 만에 100대를 수주했다. 구인난을 겪는 선사 고객에게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정지궤도 위성을 보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