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VVIP 투자 엿보기
가상통화에 반토막 나고, 급락 증시에 치인다. 손에 쥔 것 없는 청년, 은퇴준비라곤 돼 있지 않은 중장년들의 흔한 비극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속에 다진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거액을 굴리는 이른바 '실버VVIP'들의 세상은 다르다. 이들의 투자세계와 전략을 들여다본다.
가상통화에 반토막 나고, 급락 증시에 치인다. 손에 쥔 것 없는 청년, 은퇴준비라곤 돼 있지 않은 중장년들의 흔한 비극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속에 다진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거액을 굴리는 이른바 '실버VVIP'들의 세상은 다르다. 이들의 투자세계와 전략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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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좀 커질 수 있겠네요. 고객님 말씀대로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것도 좋고요." 노년층 거액자산가를 전담 관리하는 NH투자증권 건대역 WM(자산관리)센터에는 2월 들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실버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극소수 상류층)의 문의 전화가 부쩍 늘었다. 이들은 직관적으로 최근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증시 조정기를 추가 매수 기회로 판단하고 있다. 김형표 NH투자증권 건대역 WM(자산관리)센터 팀장은 "조정장이 생각보다 빨리 오자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추가 매수해 매입 단가를 낮추려는 고객이 많다"며 "주식투자 금액이 10억~50억원에 달할 만큼 거액자산가"라고 말했다. 이들의 주식 투자에 대한 감각은 누구보다 예민하고 결정도 민첩하다. 서지형 한국투자증권 건대역지점장은 "큰 흐름 상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면 곧바로 투자를 결정한다"며 "오랜 투자 경험에서 얻은 뛰어난 직관력과 정보력이 신속하고 과감한
정부가 '강남'에 대한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실버 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극소수 상류층)들의 '강남' 사랑은 커져만 간다. 정부 규제에도 계속 가격이 뛰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강남에 위치한 매매가 50억원 안팎의 꼬마빌딩을 계속해서 사들이고 있다. 25일 실버 VVIP들을 상대하는 금융기관 소속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은 '강남 꼬마빌딩'과 '강남 아파트'로 정리된다. '꼬마빌딩'은 통상 30-50억원 가격대의 상가 건물을 말한다. 매매가가 50억원 안팎이면 월 1500만원에서 월 2000만원의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1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자산가들은 30억원대 꼬마빌딩 여러 채를 보유하는데 대한 선호도가 높다.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고 시세 차익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임대 수익만 수익률이 연 3%~4%로 은행이자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강남 재건축과 주택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
증권사 PB(프라이빗뱅커) 지점에서 근무 중인 A씨는 매년 12월 하와이로 3개월가량 출장을 떠난다. 지점이 관리하는 '큰손' 4명이 겨울 추위를 피해 하와이에 머무르기 때문. 고객 의사를 즉시 반영하며 자산관리를 하기 위한 출장으로 회사에서 체재비와 현지 활동비를 지원한다. 65세 이상 고액 자산가인 실버VVIP(Very Very Important Person·극소수 상류층)가 증권업계 주요 고객으로 부각되며 이들을 상대하는 PB지점들의 '남다른' 영업도 주목받고 있다. 고객 위치와 상관없이 근거리에서 자산관리를 해주거나 고객 취향에 따라 PB 지점 전체를 꾸미는 등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버VVIP를 주 고객으로 삼은 PB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들이 실버VVIP를 대하는 데 가장 우선하는 조건은 '접근성'이다. 일단 거래하기 편하도록 가까운 거리, 즉 물리적 접근성을 고려하고 있고, 친근하게 다가서는 심리적 접근성을 더한다는 설명이다. 최고급 실버타운 중 하나인 서울 광
"70대 이상 고객들은 안정적인 변동성 관리와 수익률을 함께 추구하는데, 이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주식 투자수익에 대한 절세혜택도 가능한 게 가장 큰 혜택입니다"(A증권사 강남지점 PB팀장) 최근 주식 투자 비중이 큰 한국형 헤지펀드(전문투자형 사모펀드)로 65세 이상의 실버 VVIP 자금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고액자산가 중 실버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가운데 이들이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국내 주식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헤지펀드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다른 증권사 WM지점 PB는 "고액자산가 가운데 젊은 기업 CEO(최고경영자), 자영업자 일부를 제외하고 노년층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헤지펀드 신규 가입 고객 중 60대 전후 고객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된다"고 귀띔했다. 헤지펀드 최소 가입금액이 1억원(레버리지 200% 이하), 3억원(레버리지 200% 이상)에 달해 노년층 고
아침 6시에 일어나자마자 지하 1층에 있는 스파로 향했다. 어제 골프 연습을 조금 무리하게 했는지 몸이 뻐근하다. 스파를 하고 나니 훨씬 개운하다. 3층 호텔 뷔페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출근 준비를 했다. 그는 요즘 A기업의 고문을 맡고 있다. 퇴근 후 오후 3시에는 아내와 건물 내 문화센터에서 댄스 스포츠 수업을 들을 계획이다. 저녁은 전담 영양사가 짜준 맞춤식 식단을 예약했다. 요즘 체중이 늘어 관리가 필요하다. 자식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편안하게 노후 생활을 보내는 삶, 대다수 사람들의 바람이 아닐까. 최근 방문한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클래식 500'. 보증금 7억원에 매월 수백만원의 비용이 드는 국내 최고급형 시니어타워 입주자의 생활이다. 더클래식500은 50층 초고층의 호텔식 주거 공간이다. 시니어 타워는 부부 중 한 명이라도 만 65세가 넘어야 입주 가능하다. 분양 초기엔 미분양이었지만 지금은 대기 인원이 많아 입주가 쉽지 않다. 이들의 자산을 담당하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