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갭투자
갭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세와 매매의 가격차이가 적은 지역을 찾아 소액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는 자기자본을 적게 들이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자본차익을 위해 무리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여러채를 사는 갭투자자가 늘면서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갭투자의 명암과 현황을 들여다봤다.
갭투자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전세와 매매의 가격차이가 적은 지역을 찾아 소액으로 집을 사는 갭투자는 자기자본을 적게 들이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수단으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자본차익을 위해 무리한 레버리지를 일으켜 여러채를 사는 갭투자자가 늘면서 집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한 것도 사실이다. 갭투자의 명암과 현황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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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하는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도 OO 눈여겨봐야겠네요.” 최근 한 부동산 재테크 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서울 성북구, 노원구 등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높은 곳에서 성행하던 갭투자가 경기 분당을 거쳐 용인 수지 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몇 년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보니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격차인 갭(gap)이 확연히 벌어졌고, 적게는 1000만원~ 최대 1억원 이하에 투자할 수 있는 소형아파트가 서울에선 씨가 말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전과는 시장 온도가 달라졌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와 시세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매매전세비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떨어지면서 갭투자의 공식이 깨졌다. ◇300채 집주인? 갭투자의 추억 2011년 아파트를 100채 늘려 300채를 채웠다는 모 재테크 책 저자의 사례는 '갭투자의 전설'로 회자된다. 매매전세비율 85%이상인 역세권 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를 전세 끼고 집중적으로
서울에서 아파트 갭투자가 주춤한 것과 달리 규제가 없는 수도권 일부 지역은 오히려 투자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난다. 갭투자와 함께 시중 유동자금이 이들 지역으로 흘러간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경기도 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3월 용인시 아파트 매매건수는 2805건으로 전년 동월(1024건) 대비 174% 늘었다. 특히 용인 수지구는 1922건으로 지난해 3월보다 450.7% 늘고 기흥구도 124.4% 증가한 736건을 기록했다. 지역 중개사들은 용인시 아파트 매매가 1년 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갭투자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이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와 LTV(주택담보인정비율) 축소 등 규제가 강화되는 동안 ‘규제프리’ 지역인 용인이 대체투자지역으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80% 넘는 높은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셋값 비율)도 갭투자자를 유인한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의 특성상 매매가와 전셋값 차이가 작을수록 수익률이 높다. 지난해 서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약세로 돌아섰지만 서울 오피스텔은 나홀로 강세다. 서울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갭투자족의 입질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 1분기 말 기준 오피스텔 전세가율은 78.82%로 전 분기(78.77%)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아파트 전세가율은 60.48%로 3.5%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구로구(86.47%), 동작구(84.65%), 강서구(83.31%), 동대문구(83.22%), 송파구(83.17%) 등이 오피스텔 전세가율이 높다. 오피스텔 전세값 흐름이 아파트와 차별화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향후 서울의 오피스텔 입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중에 전세매물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로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등 아파트 매입 및 전세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큰 젊은 층이 오피스텔을 대안으로 찾고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전세보다 월세매물이 월등히 많다.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한 수익성 부
"몇천만원 가지고 갭투자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고 봐야죠.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고 갭도 벌어져서 문의도 많이 줄었어요."(성북구 길음동 H부동산 중개업소 대표) '갭투자의 성지'로 불렸던 서울 성북구 길음뉴타운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가 강북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거쳐 강북 뉴타운으로 번지자 매매가와 전셋값 격차가 벌어져 갭투자가 어려워졌다. 23일 서울시와 부동산시장에 따르면 한 채당 1억원이 안되는 투자금으로 아파트를 사들여 시세차익을 노리던 갭투자자들이 몰렸던 성북구는 최근 아파트 거래가 급감했다. 매매가격이 큰 폭 오른데 반해 전셋값 상승은 소폭에 그쳐 투자금이 크게 늘고 수익률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현재 성북구의 4월 아파트 거래량은 337건으로 올 들어 가장 주춤한 모습이다. 1월(517건)과 2월(583건), 3월(1043)과 비교하면 거래량 감소가 뚜렷하다. 4월부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가 본격 시행되면서 서울 시내
전셋값 하락에 '깡통전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전세 보증금을 끼고 집을 구매한 집주인이 전셋값이 떨어지자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해 분쟁이 발생한 사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세 계약 전 해당 주택의 등기부등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전세권보다 우선순위 채권이 될 수 있는 근저당권이 설정된 집이라면 조건이 좋더라도 계약을 포기하는게 낫다. 또 등기부등본에 압류,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라고 표시됐다면 가급적 거래를 피해야 한다. 집주인이 소유권 분쟁 중인데 만약 소송에서 가처분 신청한 사람이 이기면 가처분 등기일 후 입주한 세입자는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 가급적 집주인과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과 잔금도 등본상 주택소유자 명의의 통장으로 입금해야 안전하다. 중개사가 집주인을 대신해 거래한다면 소유자의 인감도장이 찍힌 위임장과 인감증명서를 요구해서 법적대리권을 확보해야 한다. 다세대·다가구주택은 본인 이외 다른 세입자들의 계약 현황도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