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0달러 경고등
지난주 전국 휘발유 1리터당 평균가격 1600원대. 3년 5개월만의 일이다. 국제유가도 2년 6개월만에 25달러에서 75달러로 세배가 됐다. 배럴당 100달러 시대의 도래 가능성에 원유 100% 수입국인 대한민국의 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유가 100달러 경고등이 켜진 현재 유가 변수와 한국경제가 받게 될 영향을 재점검해 본다.
지난주 전국 휘발유 1리터당 평균가격 1600원대. 3년 5개월만의 일이다. 국제유가도 2년 6개월만에 25달러에서 75달러로 세배가 됐다. 배럴당 100달러 시대의 도래 가능성에 원유 100% 수입국인 대한민국의 산업들이 긴장하고 있다. 유가 100달러 경고등이 켜진 현재 유가 변수와 한국경제가 받게 될 영향을 재점검해 본다.
총 6 건
지난주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이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리터당 1600원대(1609원)에 재진입했다. 2년여 전 배럴당 25달러대까지 떨어져 바닥을 찍었던 유가가 슬금슬금 오르더니 어느새 70달러 중반(두바이유, 브렌트유 기준)대에서 80달러대를 바라보고 있다. 저점 대비 세배에 달한다. 원유를 가공해 이문을 남기는 정유·화학산업은 저유가 시대를 맞아 한동안 '슈퍼사이클'이란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70달러대 벽을 뚫은 유가는 100달러 경고등을 울리며, 정유·화학은 물론 조선·항공·해운 연관 산업 전반에 변화의 신호를 알리고 있다. ◇100달러 끓는점 앞둔 국제유가…GDP의 5% 비중이 경고등 =3년간 유가급등을 막아온 것은 이른바 '셰일 브레이크'다. 슬금슬금 오르는 국제유가 상승국면에 100% 원유 도입국 한국은 이제 점차 뜨거워지는 가마솥 내부의 온도를 뒤늦게 체감하고 있다. 유가 100달러라는 지표는 물의 끓는점인 섭씨 100도와 비슷하다. 시장 내의 비산유국가와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산업계도 긴장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기업의 원가 부담을 상승시켜 생산 및 투자 위축으로 이어져 기업들로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유가 상승에 가장 긴장하고 있는 쪽은 항공·해운업계다. 연료비 증가가 부담이다. 한 해 연료로 3300만 배럴을 소비하는 대한항공은 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연간 3300만달러(약 355억원)의 손실을 입는다. 아시아나항공도 유가 1달러당 약 58억원의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사업계획을 배럴당 유가 60달러 선으로 맞춰 세웠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평균 유가가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높지 않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를 부과해 비용을 어느 정도 보전할 수 있지만 항공권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해운업계도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해운사 비용 가운데 연료비 비중은 20%에 달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지속해 오르면 비용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이 3년 5개월 만에 리터(ℓ)당 1600원대에 재진입했다. 서울 시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최고 2282원까지 올랐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9원 오른 ℓ당 1605원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1600원대에 올라선 건 2014년 12월 넷째 주(1620.9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평균(1491.3원)보다 113.7원 올랐다. 기름값이 오르면서 유류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약 60%에 달하는 유류세 부담을 소비자들이 그대로 부담하고 있다. 소비자단체인 에너지·석유감시단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정부는 유류세로 지난해보다 약 9% 늘어난 23조원 이상을 걷은 것으로 추산됐다. 유류세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교육세 △지방주행세 △부가가치세 등 크게 4가지 세액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교통에너지환경세(리터당 529원)다. 교
1리터당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600원을 넘어서면서 동네에서 가장 싼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는 오피넷의 '유가정보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오피넷(www.opinet.co.kr)은 동네의 가장 싼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합리적 기름 구매를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조금 품을 들이면 기름값을 구성하는 정유사 공급가격과 주유소 마진, 세금이 어떻게 등락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운영하는 오피넷은 웹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 '오피넷'을 통해 유가 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피넷은 유통 단계별 석유제품 판매가격을 보고받아 국민에게 공개한다. 누구나 가장 싼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원하는 지역, 주유소 형태, 상표 등을 구체적으로 선택해 검색이 가능하다. 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이동 경로에 위치한 주유소를 찾을 수도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통해 주행 중 실시간으로 주유 가격 비교가
셰일가스(셰일원유)는 이제 국제경기흐름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중심으로 한 산유국의 수급과 함께 국제유가를 결정하는 3대 축 가운데 하나로 부상했다. OPEC이 감산 드라이브를 걸면 셰일가스 공급이 늘어나 급격한 유가 상승에 브레이크 역할을 한다. 셰일가스가 생산 초기부터 국제유가에 의미 있는 영향을 준 것은 아니었다. 셰일가스는 지하 2k~4km 암반층에 갇혀 있는 원유와 가스를 뜻한다. 인류는 이미 19세기 셰일가스의 존재 여부를 알았지만 기술력과 채산성이 부족해 생산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8년초반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뚫고 올라가자 높은 채굴비용을 감수하고서도 채산성을 맞출 수 있게 돼 본격적으로 생산이 시작됐다. 수직으로 시추한 후 수평으로 원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는 곳까지 뚫고 들어가 물과 모래, 화학물질을 분사해 굳어있는 암석을 파쇄하고 그 안에 들어있는 석유와 가스를 빼내는 방식이 도입됐다. 이른바 1차 셰일가스 기술혁명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유
전세계 원유(原油) 거래시장은 세 가지로 구분된다. 통상 '3대 유종(油種)'은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West Texas Intermediate), 영국 북해산 브렌트(Brent)유, 중동산 두바이(Dubai)유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100종류 이상의 원유가 생산되지만, 3대 유종은 쉽게 말해 각각 미국, 유럽, 중동·아시아 대표"라고 말했다. 이들은 생산 지역에 따라 구분된다. 세계 기준원유인 WTI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라는 뜻이다. 미국 텍사스주 서부와 뉴멕시코주 동남부에서 생산된다. 서부텍사스중질유라고 불리는 것은 텍사스 중간(intermediate)지역에서 생산되는 데서 비롯됐다. 브렌트유는 영국령 북해의 브렌트, 티슬, 휴톤 등 9개의 유전에서 생산되고 유럽시장의 기준유로 통용되고 있다. 두바이유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산출되는 고유황중질 원유로 중동과 아시아 원유시장의 기준 원유다. 품질도 차이가 있다. 원유의 성분에 따라 WTI와 브렌트유는 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