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기차 3가지 딜레마
전기차는 이상적인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전기생산을 의존하고, 거주형태가 대부분 아파트인데다, 배터리 핵심원료인 코발트를 전량 수입해야 한다. 이같은 한국 상황에서 전기차가 화석연료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전기차를 둘러싼 3가지 딜레마를 분석했다.
전기차는 이상적인 친환경차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한국은 화석연료나 원자력에 전기생산을 의존하고, 거주형태가 대부분 아파트인데다, 배터리 핵심원료인 코발트를 전량 수입해야 한다. 이같은 한국 상황에서 전기차가 화석연료차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 전기차를 둘러싼 3가지 딜레마를 분석했다.
총 3 건
"검증 없이 무조건 전기차가 환경에 더 좋다고 판단하는 것은 '넌센스'다. 화석연료에 의존해 전기를 생산하면 더욱 큰 문제다."(세르지오 마르키온네 페라리 CEO)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차(EV)는 수소전기차(FC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와 함께 '친환경차'로 분류된다. 하지만 전기차를 '진정한 친환경차'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자동차 업계에서 논란이 분분하다. 전기차의 동력원이 무엇인지, 배터리는 어떻게 만드는지,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세계 최하위권 수준이어서 대부분 화석연료나 원자력을 통한 발전으로 전기차를 구동한다는 딜레마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와 같이 전력생산의 40%를 석탄발전에 의존하면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5% 미만인 국가에서 '전기차=친환경차'라는 공식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보를 제
#.서울 영등포구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부 C모씨(38)는 전기차 구매에 관심이 많았다. 아이 등하교와 장보기 등 시내주행 용도로 주로 쓰기엔 요즘 나오는 전기차가 충분하다고 판단해서다. 하지만 현재 사는 단지의 '주차 전쟁' 현실을 직시하곤 마음을 접었다. 20여년 전 지어질 때 기준 주차 면수로 이미 과포화 상태다보니,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간 갈등이 적지 않다. 충전소 설치 절차도 복잡한데다 필수 관문인 입주자대표회의 동의를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아 결국 구매를 포기했다. 국내 전기차 3만대 시대가 다가왔지만 여전히 '아파트 공화국'인 한국에서 전기차를 몰기란 웬만한 용기와 끈기 없인 쉽지 않은 일이다. 우리나라 거주 형태 중 아파트 비중은 전체의 60.1%(2016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한다. 독립주택 위주인 북유럽이나 미국 캘리포니아의 선진 전기차 인프라 제도를 국내에 그대로 접목하긴 어려운 이유다. 2016년 6월 이후 500가구 이상 신축 아파트들은 그나마 전기차 충전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5%다. 코발트는 원가 구조상 배터리 가격의 10%를 차지해 꼬리 격으로 보인다. 하지만 수급이 위태로워 '전기차'라는 몸통을 흔들고 있다. 현재 콩고와 중국 위주의 코발트 쏠림 현상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의 젖줄인 원유가 중동과 북해, 멕시코만에 나뉘어 있는 것과 차원이 다르다. 코발트 수급 불안정은 전기차의 보편화를 가로막을 근원적 문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발트 가격은 2016년 평균 톤(t)당 2만5654달러에서 지난 11일 8만9166만달러로 3배 넘게 치솟았다. 코발트(cobalt)라는 이름은 독일어 'Kobold(도깨비)'가 어원이다. 코발트 광석의 제련이 어려워 광부들이 이 광석에 도깨비가 붙어 있다고 믿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발트는 과거 조선시대 청화백자의 안료로 쓰였지만 현재는 전기차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쓰인다. 니켈과 코발트, 망간으로 구성된 양극재에서 코발트는 니켈의 불안정성을 보완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