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 에코붐 세대
‘인구재앙’을 막을 희망으로 ‘에코붐 세대’가 떠올랐다. 1990년대 초반 산아제한 완화로 늘어난 신생아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다. 수평지향적인 문화에 익숙하고 ‘선진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취업난과 경제 불안으로 좌절을 겪는 세대이기도 하다. 90년대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할 방법을 온 사회가 나서 찾아야 할 때다.
‘인구재앙’을 막을 희망으로 ‘에코붐 세대’가 떠올랐다. 1990년대 초반 산아제한 완화로 늘어난 신생아들이 이제 결혼 적령기에 도달했다. 수평지향적인 문화에 익숙하고 ‘선진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이 강하지만, 취업난과 경제 불안으로 좌절을 겪는 세대이기도 하다. 90년대생이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할 방법을 온 사회가 나서 찾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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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시대에 청년 인구가 늘고 있다는 소식은 단비와 같다. 청년은 출산 잠재력이 큰 세대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취업난과 양극화 등의 문제로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인구 반전의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낼 수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청년의 목소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이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328만명이었던 25~29세 인구는 2017년(337만명)부터 늘기 시작해 2021년 368만명으로 정점을 찍는다. 1980년대 말 산아제한정책이 풀리면서 출생아가 급증했고, 이같은 추세는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까지 이어졌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0년대 후반~1970년대 초반생)의 자녀인 2차 에코붐 세대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고용과 출산 등 사회·경제가 뒤바뀔 수 있다. 인구는 성장의 원동력이다. 하지만 2차 에코붐 세대 당사자들에겐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경제 환경이 척박한 데다 많은 인구로 세대 내 경쟁까지
베이비부머 세대가 누려온 ‘성장 신화’는 한국에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전후 세대에게 현실은 고달프고 힘들지만, 노력하면 더 나은 결과가 돌아올 거란 기대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 자녀인 에코붐 세대는 미래에 터뜨릴 ‘긁지 않은 복권’이 더는 남아있지만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2010년부터 가시적으로 보이는 통계치가 이들 세대가 가진 사고관과 행동 양태를 고착화한다. 밀레니엄 세대인 이들에겐 태어날 때부터 민주주의와 경제적 여유가 ‘선진국’ 수준으로 주어졌지만, 역설적으로 자신들이 사회로 나올 시기엔 경기침체와 가열된 줄서기 경쟁이 강화됐다. 일자리 부족은 청년실업률 증가로 나타난다. 스무살에서 20대 마지막까지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에 직장을 구하고 있어도 얻지 못하는 비율이 2010년 7.7%에서 지난해 말 9.5%로 1.8%포인트 높아졌다. 이십대가 가진 비관이 그야말로 푸념이 아니라 현실로 드러난 것이다.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은 GDP(국가총생산) 기준 6.5
2차 에코붐 세대(1991~1996년생)를 방치하면 30년 뒤인 2050년엔 '인구재앙'이 현실화할 수 있다. 대한민국에 세 번째 '인구 메아리 세대'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2차 에코붐 세대가 결혼 적령기를 맞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팽배해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20대의 특징인 ‘출산거부’ 문화를 돌려놓지 못하면 국가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의 현실을 ‘수축사회’로 명명한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사장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저성장 국면에선 입체적이고 혁명적인 발상을 통한 정부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홍 전 사장은 “인간도 생명체인데, 모든 개체는 서식환경이 나빠지면 그 숫자를 줄이고 위험을 경계한다”며 “국가가 투입할 확장재정이 우선 여성 일자리를 포함한 밀레니얼 세대와 그들 자녀에게 필요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보육환경 개선에 전면적으로 투자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교육 문제에 있어 전쟁터로 불리는
자신을 꾸미는 일에 적극적인 '에코붐 세대'가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며 유통업계의 풍속도를 바꾸고 있다. 변화 키워드는 '온라인', 그리고 '나심비'(만족을 위한 소비)로 요약된다. 자라면서부터 디지털 환경에 익숙했던 에코붐 세대는 쇼핑도 온라인으로 한다. 이 때문에 온라인 전용 브랜드가 속출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달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 '오이아우어'를 선보였다. 유통경로가 단순해진 만큼 원피스가 10만~20만원대에 출시되는 등 기존 브랜드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자랑한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는 의류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LF는 지난달 온라인 기반의 액세서리 브랜드 'HSD'를 론칭했다. LF가 1년 반 만에 내놓은 자체 패션 브랜드 역시 온라인이 타깃이었다. 기존 오프라인 브랜드가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재탄생하는 일도 이어지고 있다. 한섬의 액세서리 브랜드 '덱케'는 최근 백화점 매장을 모두 접고 온라인 사업만 벌이기로 했다. 실제 온라인 전용 상품은 에코붐 세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도 자국의 밀레니얼 세대에 별칭을 부여한다. 일본은 사토리(달관) 세대, 중국은 주링허우 세대다. 불황 속에 성장한 사토리 세대가 한국의 에코 붐 세대와 유사한 점이 많은 반면 주링허우 세대는 비교적 풍족한 삶을 살아간다. 일본의 사토리 세대(1980~90년대생)는 1990년대 일본의 버블 경제가 붕괴한 이후 들이닥친 장기불황 속에 성장했다. 어려운 현실 속에 꿈과 목표를 접고 현실과 타협하는 세대로 정의된다. 사토리는 '득도하다'라는 뜻의 일본어로, 이들은 해외여행·돈·출세·결혼·취업 등에 대해 관심이 없어 달관세대로도 불린다. 사토리 세대가 필요이상의 돈을 벌지도, 쓰지도 않기에 전문가들은 일본 소비시장의 위축을 우려해왔다. 일본이 지난 20년 간 침체기를 겪었다면, 중국은 30년 간 급성장을 이뤘다. 중국의 20대인 주링허우 세대(1990년대생)는 한국과 일본의 20대보다는 경제적으로 풍족하다. 특히 중국 정부의 '1가구 1자녀' 정책에 따라 외동이 많은
영화 ‘아수라’에 등장하는 가상의 도시 ‘안남시’는 오래되고 낙후한 데다 범죄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하지만 이제 안남시는 흉흉한 도시가 아닌 누구나가 살고 싶어하는 워너비시티(Wannabe City)가 됐다. 바로 스마트도시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안남시 경찰들은 예전보다 한가롭다. 강력범죄가 획기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도시 전체가 24시간 보안시스템이 가동되는 데다 곳곳에 360도 지능형 CCTV가 작동하며, 첨단 안면인식시스템을 통해 혹시 모를 범죄인의 소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첨단 스마트도시로 거듭난 안남시에는 주차난은 다른 세상 이야기다. 모든 안남시민은 주차장 앱이 깔려 있어 본인이 원하는 곳에 가서 앱을 실행해 빈 주차장을 검색하고 곧바로 차를 주차하면 된다. 이것도 가끔 있는 일이다. 자율주행차가 보편화해 본인 소유 자가용을 갖는 경우도 드물다.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자율주행 택시를 불러 원하는 장소에 갈 수 있다. 금융거래는 모두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