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고기 식탁에 오르다
고기맛이 나지만 고기는 아닌 대체육류(가짜고기)가 뜬다. 게다가 빌 게이츠가 올해 초 획기적인 10대 기술에 꼽을 정도로 첨단기술의 산물이다. 한달 전 미국에 상장한 관련 기업 비욘드미트는 주가를 4배 불리며 기업가치가 7조원을 넘겼다. 흔히 육·해·공으로 불리는 고기가 아닌 '제 4의 고기'가 우리 식탁에 이미 올라오기 시작했다.
고기맛이 나지만 고기는 아닌 대체육류(가짜고기)가 뜬다. 게다가 빌 게이츠가 올해 초 획기적인 10대 기술에 꼽을 정도로 첨단기술의 산물이다. 한달 전 미국에 상장한 관련 기업 비욘드미트는 주가를 4배 불리며 기업가치가 7조원을 넘겼다. 흔히 육·해·공으로 불리는 고기가 아닌 '제 4의 고기'가 우리 식탁에 이미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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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라면을 끓일 때 건더기수프가 빠지면 서운하다. 이곳에 들어간 완두콩과 고기는 씹는 맛을 준다. 그런데 사실 이 고기는 고기가 아니다. 콩이다. 다시 말해 콩고기다. 이 맛에 어느 정도 만족을 했다면 다음 단계의 콩고기에는 더 큰 만족을 보일지 모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증권시장에서 '비욘트 미트'(Beyond Meat)는 10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달 만에 공모가 25달러의 4배를 넘은 것으로, 시가총액은 한국 돈 7조4000억원이 넘는다. 지난달 2일 상장한 이 스타트업은 첫날만 163% 폭등하며 2000년 이후 데뷔일 최고 기록도 세웠다. 투자자들은 우버, 리프트 등 올해 상장한 쟁쟁한 업체들을 제치고 푸드테크업체로 몰렸다. 이미 빌 게이츠, 돈 톰프슨 전 맥도날드 CEO(최고경영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이 투자했으니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지난달 13일에는 라이벌 업체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가 3억달러 자금을 유치하며
환경,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기를 대신하는 대체육류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콩고기로 대표됐던 대체육류는 맛과 식감을 육류와 비슷하게 재현한 식물성 고기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도 시작 단계이긴 하지만, 식물성 고기를 미래 먹거리로 지정하고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2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국내 채식 인구는 지난해 기준 약 1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10년 전인 2008년에 비해 약 10배 정도 증가했다. 이중 고기, 어류 및 달걀, 유제품까지 먹지 않는 완전한 채식을 하는 비건 인구는 50만명으로 추정된다. 채식을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은 2010년 150여곳에서 지난해 기준 전국 350여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식품업계의 비건 식품 매출도 매년 늘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지난해 콩고기 매출은 전년대비 17%, 식물성 조미료는 8%, 채식 라면은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업계는 갈수록 늘어나는 채식 인구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내
맥도날드부터 스웨덴 이케아까지. 전세계가 '가짜고기'(대체육류) 열풍이다. 식물성재료를 이용해 생김새부터 맛까지 진짜 고기와 분간이 안될 정도로 정교해, 건강과 환경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가짜고기가 진짜 건강에 좋은지를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2016년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동물성 단백질대신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이들이 사망을 유발하는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쉽게 말해 '나쁜' 콜레스테롤을 먹지 않으니 건강에 더 좋다는 얘기다. 하지만 식품영양전문가 제니 로스보로는 영국 가디언지에 가짜고기들이 건강하다는 인식이 항상 올바른 건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가짜고기 버거는 일반 고기가 들어간 버거보다 소금 함량이 0.14g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철분과 비타민B 등 영양소도 빠져 있는 경우도 많았다"고 지적했다. 아직까지 학계는 건강에 좋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진짜 고기
"동물과 고기를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 비욘드미트의 최종 목표다." 지난달 2일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비욘드미트(Beyond Meat)'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이던 브라운의 말이다.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육류 대체식품을 만드는 스타트업 비욘드미트는 상장 첫날 163% 급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브라운 CEO는 회사의 이 같은 주가 급등세에도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상장 당일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볼 일"이라면서 "지금 잠깐의 시장 관심에 만족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브라운 CEO는 식물성 고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는 젊은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해 대체육 시장을 더욱 키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제품개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지금 주로 판매되는 햄버거 패티보다 제대로 맛을 구현하기 어려운 식물성 스테이크와 베이컨 등의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심지어 "현재 판매 중인 제품들을 개선하면
미래 식량으로 '고기 아닌 고기'가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대체육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대체육을 만들어 시장에 내놓으려는 시도도 계속된다. 현재 대체육 시장은 크게 △식물성 고기 △줄기세포 배양육 △곤충식품 등 세 분야로 나뉜다. 이 중 가장 활성화한 것은 식물성 고기 시장이다. 곤충은 혐오감 때문에 성장이 더디고 줄기세포 배양육은 가격이 높아 아직 상용화하지 못했다. 최근 공모가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성공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마친 '비욘드미트' 역시 식물성 고기 제조업체다. 식물성 고기는 콩, 버섯, 호박 등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섬유질과 효모, 기름, 향료 등 여러 가지 원료를 넣고 숙성시켜 만든다. 전세계 7000개 패스트푸드점에 식물성 고기 패티를 납품하는 '임파서블푸드'도 식물의 헤모글로빈(뿌리혹 헤모글로빈)을 추출해 고기를 만든다. 이와 달리 줄기세포 배양육은 살아 있는 동물의 세포를 채취해 만든다. 동물의 특정 부위에서 세포를 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