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
폭염시대 기후 청구서
총 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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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에어컨·냉방테마 ETF 돈 몰린다…폭염이 바꾼 투자 지도
유럽 등 전 세계를 덮친 폭염이 글로벌 소비와 투자 흐름까지 바꾸고 있다. 이에 관련 개별 종목은 물론, 냉방과 전력망 인프라를 테마로 한 ETF(상장지수펀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GT) 등을 종합하면 유럽에서 중국산 에어컨은 물론 아이스크림·슬러시 기계와 반려동물용 냉방 제품까지 관련 소비자 제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닝보 세관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제조기업들이 올해 1~5월 선풍기·에어컨 등 냉방기기 수출액수는 82억9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6. 5% 증가했다. 특히 아이스크림 기계, 제빙기 등 냉장 장비 수출액은 13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2.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지역 제빙기 제조 기업은 같은 기간 유럽 수출이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하이얼그룹, 그리 일렉트릭 어플라이언스, 메이디그룹 등 3개 중국 기업이 유럽 에어컨 소매시장 32%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미쓰비시 등도 유럽 매출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번 폭염으로 중국 기업 점유율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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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물가' 인도·태국 쌀값 폭등…"세계농업 500조 증발"
전세계에서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이 밥상 물가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인플레 중에서도 폭염에 의한 물가상승 즉 히트플레이션이 현실이 되고있다. 2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동남아 최대 쌀 생산국인 태국에서는 쌀 수출가격이 지난달 넷째 주(6월 25일 기준) 1톤당 490달러로 연초 대비 27. 2% 상승했다. 태국은 올해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누적강우량이 평년 대비 60% 줄었다. 태국은 열대기후를 살려 2·3모작을 통해 쌀 생산량을 증대하지만 기상이변의 영향을 받기 쉽다. 인도도 마찬가지다. 6월 강우량이 같은 기간 평균 대비 40% 감소하면서 인도산 쇄미 쌀 품종 가격은 7월 넷째 주(7월 23일 기준) 10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5월 식품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3. 1% 상승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농작물 가격이 이달 들어 7% 상승했고 코코아·커피·밀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8%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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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도 오르면 노동생산성 3% 녹는 폭염 법칙…'시원한 공장'만 생존
역대급 폭염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다. 미국은 기록적인 고온 여파로 전력망 붕괴 위기에 처했고, 유럽 전역에서는 온열 질환 사망자가 급증했다. 프랑스, 스페인에선 대형 산불로 3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노동생산성 중심으로 운영되는 아시아 의류 공급망도 타격을 입었고, 첨단산업의 상징인 AI 데이터센터도 폭염으로 인한 냉각 비용 급증과 전력망 비상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여름 한 철의 돌발 변수였던 폭염이 이젠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이른바 '핫 노멀(Hot Normal)'로 자리 잡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선진국도 신흥국도 예외 없다…무너지는 생산성━폭염 피해가 가장 즉각적으로 나타난 곳은 노동생산성이다. 글로벌 경제·산업 리스크 분석기 알리안츠 트레이드에 따르면 기온이 30~35도 구간에서 1도 오를 때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약 3% 가까이 줄어든다. 야외 노동뿐만 아니라 제조 설비 과열과 물류 차질로 인해 관광, 농업, 에너지 등 경제 전 분야가 도미노 타격을 입는다. 최근 스위스리(Swiss Re) 등 글로벌 재보험사들은 폭염으로 인한 노동 스트레스가 제조업 및 글로벌 공급망 전체의 상시적인 운영 리스크로 직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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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와인 사라지나…지구가 끓자 경제가 식는다 "팬데믹급 재난"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폭염이 글로벌 경제를 흔드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해마다 기록을 경신하는 극한 더위는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물류와 건설 등 경제 활동을 위축시킨다. 산불 등 재해는 물가를 자극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시장에선 "다음 세대의 문제로 여겨지던 기후변화가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변수"라는 진단이 나온다. ━30년간 경제 손실 7경원…폭염 청구서━28일 외신을 종합하면 유럽 남부를 강타한 기록적인 폭염과 건조한 날씨로 프랑스와 스페인 전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화재가 통제불능으로 치달으면서 30만명 넘는 주민과 관광객이 긴급 대피했다. 프랑스에선 와인 주요산지인 보르도 인근까지 화마가 덮쳐 소방 당국이 불길을 잡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는 지난 5월 보고서에서 극심한 폭염이 발생했던 해 생산성이 저하되며 유럽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0. 3~0. 5% 가량 줄어든 걸로 분석했다. 2026~2030년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주요 경제국들이 극한 폭염에 반복노출되면 이 기간 누적 GDP 손실이 5~7%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