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다시 달린다
"불안함이 탄생시킨 명작"…일하고 싶다는 르노삼성절차탁마(切磋琢磨).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일 출시한 세단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평가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다. 르노삼성이 4년 동안 다듬고 개발한 신차 XM3에 소비자들은 '가성비 최고'라는 수식어를 안겼다.지난해 차량...
"불안함이 탄생시킨 명작"…일하고 싶다는 르노삼성절차탁마(切磋琢磨).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일 출시한 세단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평가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다. 르노삼성이 4년 동안 다듬고 개발한 신차 XM3에 소비자들은 '가성비 최고'라는 수식어를 안겼다.지난해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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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탁마(切磋琢磨).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9일 출시한 세단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받는 평가를 보면 떠오르는 단어다. 르노삼성이 4년 동안 다듬고 개발한 신차 XM3에 소비자들은 '가성비 최고'라는 수식어를 안겼다. 지난해 차량 판매와 노사관계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르노삼성이다. 그러나 XM3 출시를 기점으로 달라졌다. 지난달 20일 사전계약을 시작한 뒤 3주 만에 1만1000대 계약을 돌파했다. 2000년 르노삼성으로 국내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성과다. 특히 한국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물량공세를 뚫고 이뤄낸 결과에 르노삼성 임직원이 모두 흥분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올해 4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던 XM3 판매량 확대가 확실시 되면서 당초 잡았던 내수 판매 목표(10만대)도 수정할 계획이다. 이같은 XM3 초반 흥행에도 불구하고 르노삼성의 상황은 최악이다. 업황 부진에 노사 갈등까지 겹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2017년
꼬박 4년이 걸렸다. 르노삼성자동차가 'XM3'를 세상에 내놓기까지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다. 2016년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공식 출시일인 지난 9일까지 XM3 개발진은 한시도 긴장을 풀지 못했다. 회사를 살릴 역작을 만드느냐, 아니면 개발진만 애착을 갖는 평범한 차를 만드느냐.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차량 개발은 쉽지 않았다. 그러나 개발진이 걱정했던 소비자의 마음이 끝내 움직였다. 지난달 20일부터 XM3 사전 계약을 실시한 이래 단 3주 만에 계약 대수 1만1000대를 돌파했다. 이런 계약 속도는 르노삼성이 출범한 2000년 이래 가장 빠른 수치다. 더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온 나라의 소비 심리가 꺾인 상황에서 XM3 판매량은 개발진 자신들도 놀랄 만한 성과였다. "제품만 잘 만들면 어떤 상황이라도 수요는 있다"는 이 불변의 법칙이 코로나 창궐 상황마저 뚫었다. 그렇다면 XM3는 과연 어떤 이유로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판매량이 고공행진 한 것일까. 특
"말하긴 조심스럽지만, 현재로선 조합원들이 민노총 전환에 관심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 전면파업 때도 스스로 정상 출근한 조합원들의 뜻을 읽어야 한다."(한 르노삼성 노동조합 조합원) "임금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기에 집행부는 왜 혼란과 분열을 조장하는 (민주노총으로 전환 추진) 성명서를 냈는지 모르겠다."(노조 대의원 9인 공동성명) 르노삼성 노조가 갈라진다. 창사 이래 최단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한 XM3의 인기몰이에도 조합원 간 갈등 속에 자축의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렵다. 르노삼성 노조 집행부는 지난 9일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XM3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당분간 단체활동을 자제하고 교섭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가 이와 별개로 민노총 금속노조로 변경하기 위한 조합원 총회 일자를 공지한다는 방침을 고수, 갈등이 확산될 조짐을 보였다. 그러자 노조 대의원 9인은 성명서를 내고 "금속노조 가입은 임금협상과 관계가 없다"고 공개 반
글로벌 자동차기업인 르노그룹에게 한국의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은 ‘아픈 손가락’이다. 그룹 소속 생산공장 46곳 중 한때 최고 수준을 자랑하던 생산성이 노사 갈등으로 수년만에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생산성 혁신 없인 공장 존폐를 가늠하기 힘든 수준까지 밀렸다. 끊이지 않는 르노그룹의 한국 철수론도 그 시작점은 여기에 있다. ━뼈 깎는 구조조정으로 일군 수익성…노사갈등에 급감━르노그룹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리바이벌 플랜(회생 계획)’에 따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때 글로벌 공장들의 생산물량도 철저한 경쟁력 평가를 거쳐 다시 배정했다. 경쟁력 평가는 △품질(Q) △생산비용(C) △납기(T) △생산성(P) 같은 정량적 지표들을 중심으로 했다. 적자에 허덕이던 르노삼성은 이렇게 3년간 노사의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거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부산공장 생산성은 30% 이상 급증하며 수출용 닛산 로그의 위탁 생산물
르노삼성자동차가 4년만에 내놓은 신작인 세단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XM3'가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우며 초반 흥행몰이 중이다. 성공 배경엔 뛰어난 상품을 내놓은 차량 개발진이 있다. 이들은 XM3의 성공을 확신했을까. 맡은 분야만큼은 자신 있었지만 소비자의 평가 앞에선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이들의 얘기다.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서 XM3 출시 후 한숨을 돌린 개발진의 속내를 들어봤다. XM3의 내장·외장·색상·트림 등을 직접 디자인한 유병준·오충선·하태훈·김민영 수석디자이너 4인방과 최상규 XM3 개발 총괄이 그 주인공이다. ━디자인·실용성·가격…XM3의 인기 비결 ━-지금의 XM3 시장 반응을 예상했나. ▶오충선(내장 총괄)=맡은 디자인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최종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몰랐다. 그래서 다른 부서에 XM3 첫인상이 어떻냐고 많이 물어봤다. ▶김민영(색상&트림 디자인 담당)=차량을 오래 개발하다 보니 오히려 출시